[이앤피] 北 김여정 "대한민국 정치 한다는것들 눈썹 하나 까딱없이 부인..."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7월 11일 (화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앤피] 北 김여정 "대한민국 정치 한다는것들 눈썹 하나 까딱없이 부인..." 外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메시지를 내놨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 공군 전략정찰기가 동해 배타적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이틀 연속 위협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어제 담화에서 미군 정찰기가 공중 정탐행위를 했다면서 특히 동해에서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또 다시 우리 측 경제수역을 침범할 시에는 분명하고도 단호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 새벽 또 다시 "반복되는 무단침범시에는 미군이 매우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도 했습니다.
◇ 이승훈 : 이틀 연속 담화는 이례적이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북한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27일 정전협정일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미군의 대북 경계·감시를 위한 정찰기 동해 상공 비행은 그동안에도 계속돼왔던 것인데요. 그런데도 북한이 이례적으로 강경 담화를 잇따라 발표한 것은,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발사체 발사 실패와 식량위기, 외교관 탈북 등 내부적 갈등과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명분 쌓기 용일 가능성이 크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이승훈 : 우리 군은 어떤 입장이죠?
◆ 김영민 : 우리 김 부부장의 담화에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배타적경제수역은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며 "그러한 곳을 비행했다고 '침범'으로 표현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북한의 담화에서 흥미로운 대목이 있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한민국'으로 지칭했다는 점입니다. 오늘 오전 담화에서 "'대한민국'의 군부 깡패들은 주제 넘게 놀지 말고 당장 입을 다물어야 한다"고 했고, 어제 오후 담화에서도 "이제는 대한민국의 합동참모본부가 미 국방성이나 미 인디아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이라도 되는 듯 자처해 나서고 있다" "쩍하면 삐치고 돌아가고, 삐치지 않으면 근질거려 하는 그 몹쓸 버릇은 정치를 한다는 것들이나 군부 깡패들이나 하나같이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족속들의 체질적 특질인 듯하다"고 했습니다. 내용은 높은 수위의 비난이지만 '대한민국'이라고 명확하게 지칭하고 있죠. 북한이 공식 담화나 성명, 입장발표에서 남조선 대신 대한민국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북한의 발언 배경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나라를 통일의 대상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이승훈 : 미국의 입장도 살펴보죠.
◆ 김영민 :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10일 브리핑에서 "북한에 긴장을 조성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는 북한에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했는데요. 대화의 가능성도 열어뒀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평양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재차 강조한다" "우리는 여러 차례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북한은 불행하게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 이승훈 : 두 번째 소식입니다. 내일까지 비가 많이 온다고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인천, 경기도, 강원남부내륙, 일부 충남, 전남 서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습적인 소낙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낮 동안 시간당 50mm 안팎의 집중 호우가 예상돼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도 내려졌습니다. 언제, 어느 지역에 비가 내릴지 예측이 어려워 '도깨비' 혹은 '홍길동' 소나기라고 불리는 만큼, 당장은 비가 오지 않더라도 나가실 때 우산을 꼭 챙기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뿐 아니라 모레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겠는데요. 비가 내리며 순간적으로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 이승훈 : 비는 오는데, 날씨는 덥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오늘은 삼복더위가 시작된다는 '초복'이기도 하죠. 비는 오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으로는 30도를 웃돌며 덥겠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27도, 대전과 광주 28도, 대구 30도, 제주는 33도 등이 예상됩니다. 서울은 어제보다 기온이 낮지만 습도가 높아서 체감온도는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승훈 : 이번 주 후반에 또 비가 많이 올 거라고 하던데요?
◆ 김영민 : 네. 사흘 정도 소나기가 기승을 부리고 난 뒤 주 후반부터는 다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올여름 들어 가장 심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양의 비가 수차례 내려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안전사고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내륙 지역은 장맛비가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철저한 점검과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의 소셜미디어가 개설과 동시에 엄청난 팔로워를 모았다는데, 그런데 이 가수 한국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라고요?
◆ 김영민 : 네.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의 전 멤버 히라노 쇼가 소셜미디어 계정을 개설하자마자 300만 명에 육박하는 팔로워가 모였습니다. 지난 7일 새롭게 소셜미디어를 연지 닷새 만인데요.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팔로우에 제한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개설한 날, 히라노 쇼는 기존 그룹인 킹앤프린스에서 탈퇴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수가 한국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는데요. 지난 3월 일본 방송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히라노 쇼는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가 히라노 쇼에게 한국어를 물어보자 "워 아이 니", "씨에 씨에", "베이징덕" 등 중국어와 중국을 나타나는 단어로 답했고요. 주변을 둘러보면서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라고 놀랐고, 한국의 수도를 묻자 "바쿠"라고 답했습니다. '바쿠'는 한국 성씨인 '박씨'를 일본 발음으로 부른 단어입니다. 한국의 화폐 단위에 대해서는 '베리'라고 답하는 등 무지한 대답을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히라노 쇼는 자신의 한국 방문을 '내한'이 아닌 '내일'로 표현했는데요. 이는 '일본을 방문했다'라는 뜻으로, 한국을 일본 식민지로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이 때문에 히라노 쇼가 '혐한'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며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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