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030년 2차전지 소재 매출 62조원 달성”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2030년까지 리튬 등 2차전지 핵심소재 부문에서 연간 매출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제2회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분야의 성장 목표를 ‘총매출액 62조원’으로 잡았다.
원료별로 보면 2030년까지 리튬은 연간 42만3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연간 매출은 13조6000억원을 내겠다는 목표다. 2018년 확보한 아르헨티나 염호를 개발해 오는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사이클(재활용)사업을 통해 리튬·니켈·코발트 등의 7만t 생산 능력도 확보한다. 니켈 사업에서는 인도네시아 등에서의 제련사 합작 및 기술개발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극재도 연간 100만t 생산 체제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음극재 사업에서는 천연·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제품의 생산·판매 체제를 구축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염호리튬, 니켈 등의 상업 생산에 성공해 본격적인 이익이 발생하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을 수직계열화 한 ‘친환경자원 순환 체계’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은 “2차전지 산업 초기에 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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