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소홀했다, 제 불찰···” SSG 2군 폭행 사태에 김원형 감독이 고개 숙였다
“제가 관리가 소홀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되는데···”
김원형 SSG 감독이 고개 숙였다. 팀내 2군에서 벌어진 후배 폭행 사건 때문이다.
김 감독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폭행 사건에 대해 “구단에서 (선수들에게) 잘 얘기해서, 재발 방지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또 생겼다”고 말했다. 이거 김 감독은 “제가 관리가 소홀했다. 감독으로 여러가지로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요즘 시대에 그러면 안 되는데 또 그런 일이 생겨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근 SSG 2군에서는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1일 구단측 설명을 종합하면, 사건은 지난 6일 인천 강화 SSG퓨처스파크에서 벌어졌다. 올해 신인인 A 선수가 건방지게 굴었다는 이유로 B 선수가 점심시간에 후배들을 모아 얼차려를 시켰다. 얼차려가 끝나고 C 선수가 신인 A 선수를 방망이로 때렸다. 얼차려에 불만을 품은 D 선수가 이후 다시 후배들에게 집단 얼차려를 줬다.
퓨처스팀 코치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구단에 보고했고, SSG 구단은 KBO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SSG 2군내 불미스러운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SK(SSG 전신) 시절인 2020년 당시 2군 소속 선수들 일부가 음주·무면허 운전 등 일탈하자, 고참급 2군 선수들이 이들에게 물리적인 체벌을 가했다. 1군 선수들이 2군 선수들에게 ‘기강을 잡으라’며 2군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지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김원형 감독이 “재발방지가 잘 됐다고 생각했다”며 비슷한 일이 또 생겼다고 말한 것도 당시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이날 예정된 SSG-두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인천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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