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돈봉투 의원 20명'에 "檢, 추측 아닌 증거로 사실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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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추측할 것이 아니라 증거에 의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그것을 국민한테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노동자 폭염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의원 20명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엮여있다고 명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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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노동자 안전대책 간담회…"노조 불온시 하는 사회 풍조 안타까워"
(서울·하남=연합뉴스) 고상민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1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추측할 것이 아니라 증거에 의해서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히고 그것을 국민한테 알려주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노동자 폭염 안전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민주당 의원 20명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엮여있다고 명시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가 보기에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떻게 했는지 지금까지는 드러난 바가 없다"며 "검찰은 추측성·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 진실을 밝히는 데 좀 더 주력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19일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노동자가 숨진 일을 계기로 마련됐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살고자 취업했던 현장이 죽음의 장이 돼 버려 안타깝다. 지난 5년간 작업장에서 온열 피해를 입고 사망한 노동자 숫자가 스물세 분이라는 보고를 받았다"며 "사측 입장에선 최대한의 이윤을 추구해야 하니 불가피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노동자들이 생명과 안전을 침해받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한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한편으로는 노조를 불온시하는 사회 풍조가 생기는 것 같아 참 안타깝다"면서 "제도적으로 고칠 게 많긴 한데 폭염과 관련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초과하는 상황에서는 업무를 조금 중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도가 생기면 사용자 입장에서도 기본 업무 환경으로 고려할 테고 기본적인 비용에 편입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제도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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