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구달 만남부터 리투아니아까지…김건희 여사 ‘에코백’ 정체는?

2023. 7.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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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산책하던 김 여사가 든 '에코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리투아니아에 향한 뒤, 현지에 도착해 시차 적응과 컨디셜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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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간)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고 있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를 산책하던 김 여사가 든 ‘에코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전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를 타고 리투아니아에 향한 뒤, 현지에 도착해 시차 적응과 컨디셜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했다. 빌뉴스 구시가지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 방문에 나서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환송객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날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이라는 문구가 적힌 에코백에 힙 코리아(HIP KOREA)라고 적힌 키링(열쇠고리)을 매달았다. [연합]

김 여사는 이날 산책에서도 손에 흰색 에코백을 들었다. 흰색 천으로 만들어진 에코백에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ye Bye Plastic Bags)’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 여사는 이 에코백을 전날 출국길에도 들었다. 당시 에코백 손잡이에는 ‘힙 코리아(HIP KOREA)’라고 적힌 열쇠고리도 달려 있었다. 김 여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뜻의 ‘BUSAN IS READY’와 ‘HIP KOREA’ 문구가 있는 해당 열쇠고리의 기획과 제작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캠페인에 참여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플라스틱 절감 실천을 약속한 학생에게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파우치와 캠페인 배지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

‘바이바이 플라스틱’은 지난달 5일 유엔(UN)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서울 고려대학교 SK미래관에서 열린 캠페인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캠페인은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 절감과 착한 소비 및 생산 유도·확산을 목표로 한다.

김 여사도 이 캠페인 출범 행사에 참석해 대학생들과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각자의 실천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가 행사 당시 폐페트병을 활용해 제작한 티셔츠를 착용했고, 티셔츠에도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 여사가 빌뉴스 구시가지 산책길과 순방 출국길에 든 에코백 역시 이 캠페인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 등을 줍는 해변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또 지난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참여한 강원 강릉시 폐플라스틱 수거 환경 정화 활동에서도 해당 티셔츠를 입었다. 김 여사는 당시 행사에서 “해변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과 동물에 매우 위험하다”며 “에코백 사용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기르자”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또한 순방 직전인 지난 7일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에선 ‘바이바이 플라스틱’ 티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바이바이 플라스틱’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들고 대화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구달 박사와 용산어린이정원 내 용산서가에서 만나 미래세대에게 동물이 감정과 감성을 가진 존재임을 알려주는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존재라고 밝힌 구달 박사의 여러 연구를 접하면서 동물 보호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며 “박사님의 철학이 한국 사회에 더욱 폭넓게 공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7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용산서가에서 나와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로 이동하며 산책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어 구달 박사에게 용산어린이정원 내 조성 예정인 ‘어린이 환경·생태 교육관’ 예정지를 둘러보며 “구달 박사님의 뜻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을 위한 환경·생태 교육공간을 조성하려 한다”고 소개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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