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왜 보낸 거야...바르사와 껄끄러운 이별 "구단은 날 기다려주지 않았다"

한유철 기자 2023. 7. 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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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투르 멜루가 바르셀로나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8-19시즌 '브라질' 출신의 멜루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멜루는 "바르셀로나가 인내심이 없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당시 나는 너무 어렸다. 21세에 불과했다. 세 번째 시즌 때 나는 팀을 떠나야만 했다. 더 적응할 수 있었는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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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아르투르 멜루가 바르셀로나와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18-19시즌 '브라질' 출신의 멜루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레미우에서 두각을 나타낸 덕에 많은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그중에서 바르셀로나의 손을 잡았다. 이적료는 3100만 유로(약 441억 원). 잠재력이 충만하긴 했지만 유럽 경험이 없는 선수에게 투자하기엔 다소 높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멜루는 스페인 생활에 곧잘 적응했다.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패싱력으로 바르셀로나 DNA에 딱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제2의 사비 에르난데스로 불리기도 했다.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44경기에 나선 그는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여겨지기도 했다.


2019-20시즌에도 착실히 경험을 쌓았다. 직전 시즌에 비해 경기력도 떨어지고 태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어린 만큼 잠재력은 충분했다.


순탄하게 흘러가던 바르셀로나 생활은 2020년 급작스럽게 종료됐다.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선수 보강에 문제를 드러낸 바르셀로나가 유벤투스의 미랄렘 피아니치 영입을 위해 멜루를 제안한 것이다. 회계 정리가 필요했던 유벤투스 역시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실질적으로는 '스왑딜 방식'이었지만, 표면 상 두 선수는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멜루는 이적을 완강히 거절했다. 바르셀로나가 드림 클럽이었던 만큼 끝까지 잔류를 원했다. 하지만 구단의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이후 멜루는 완전히 마음이 떠난 듯한 모습을 보이며 바르셀로나와 다소 껄끄러운 이별을 했다.


이후 멜루의 커리어는 꼬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에서 두 시즌 동안 63경기에 나섰지만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1골 1어시스트에 그쳤고 이적 2년 차 때는 전력 외 자원으로 전락했다.


결국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여름, 중원 보강을 추진하던 리버풀이 급하게 그에게 접근했고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멜루를 전혀 쓰지 않았다. 리버풀에서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마저도 교체로 나선 것이었다. 리그 데뷔전은 치르지도 못했다.


시간이 꽤 지났지만, 멜루는 자신을 보낸 바르셀로나에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전하는 '바르사 유니버설'에 따르면, 멜루는 "바르셀로나가 인내심이 없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 당시 나는 너무 어렸다. 21세에 불과했다. 세 번째 시즌 때 나는 팀을 떠나야만 했다. 더 적응할 수 있었는데..."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 나는 매일 매일 편해지고 발전했다. 새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였지만 그들은 계획을 바꿨고 나는 유벤투스로 떠나야만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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