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 지어진 경산시청 제2별관 '물난리'…민원인 한때 대피소동

11일 오후 폭우가 내리자 저지대에 지어진 경산시청 제2별관에 빗물이 몰리면서 사무실 바닥이 잠기는 물난리가 나자 직원들이 물을 퍼내고 있다.(독자 제공)2023.7.11'뉴스1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경산시청 제2별관 사무실 일부가 11일 갑자기 들이닥친 비로 바닥에 물이 차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후 2시쯤 소나기가 쏟아지자 본청앞 노면 주차장에 내린 비가 1m 60cm 정도 낮은 지대에 지은 제2별관으로 빗물이 계단을 타고 쏟아져 들어와 순식간에 물난리를 겪었다.

비가 흘러 들자 직원들은 빗자루 등으로 흘러내린 빗물을 사무실 밖으로 내보내는 작업을 했고 민원인들은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경산시청 제2별관은 준공된지 7개월됐으며 본관보다 낮은 곳에 지어져 본관 노면 주차장에서 계단으로 내려가게 설계가 돼 있다.

비가 내릴 당시 본청 노면 주차장이나 별관 2층 사무실 입구쪽 배수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것으로 전해졌다.

경산시 관계자는 "제2별관 공사를 하면서 배수로가 제대로 확보됐는지 등을 파악해 재발방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산에는 호의주의보가 발령됐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