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아저씨' 떠난 금양, 10만원 돌파…신고가 기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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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001570)이 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금양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장마감 기준으로 모두 처음이다.
외국인은 11일 하루새 530억원 규모 금양 주식을 순매수했다.
올해 초 2만2000원선에서 바닥을 형성했던 금양은 4월 8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서운 기세로 주가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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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금양(001570)이 사상 처음으로 10만원대를 돌파했다.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투심이 살아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주가 급등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양은 전날보다 1만9000원(21.86%) 오른 10만5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양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것은 장중, 장마감 기준으로 모두 처음이다.
이날 급등을 이끈건 외국인이다. 외국인은 11일 하루새 530억원 규모 금양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8억원, 461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올해 초 2만2000원선에서 바닥을 형성했던 금양은 4월 8만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서운 기세로 주가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주가상승의 '1등 공신'으로 꼽히던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이른바 배터리 아저씨가 회사 중요정보와 관련한 공시 위반으로 조사를 받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조정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까지만 해도 5만원선으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그러나 6월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최근 8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그리면서 단숨에 10만원대에 안착하게 됐다. 특히 지난 5일과 이날 20%대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이달에만 2배 가까이 주가가 뛴 모습이다.
최근 주요 매수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공매도 세력의 '쇼트스퀴즈'에 따른 급등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양은 지난달 9일 코스피200에 편입되면서 공매도 거래가 가능해졌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외국인은 이달 누적(3일~11일)으로도 금양에 대해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1139억원 규모의 금양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 순매수 금액 251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1426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금양은 전기차용 리튬배터리의 핵심재료인 수산화리튬 가공과 2차전지 성능 향상을 위한 지르코늄 첨가제 사업 등을 하고 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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