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경쟁률 치솟자…주택업계 "분양시장 호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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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가 이달 분양시장 호황을 전망하고 나섰다.
정부 대책 등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10p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부 대책과 함께 공급 물량 조절, 할인 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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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업계가 이달 분양시장 호황을 전망하고 나섰다. 정부 대책 등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면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4.3p(포인트) 상승한 97.5이었다. 수도권은 102.7, 지방광역시는 93.7, 기타 지방은 98.3이었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조사하는데, 전망지수가 100을 넘어서면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보다 긍정적 전망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올해 1월 58.7로 저조했으나 매달 꾸준히 상승해 100 돌파를 넘보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 1월 43.9 수준이었으나 빠르게 회복해 이번달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서울은 지난달 105.9를 기록하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10p 이상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부 대책과 함께 공급 물량 조절, 할인 분양 등 사업자의 자구책에 힘입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개선됐으며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 역시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세종·부산·대구 등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에서는 여전히 아파트 분양사업 추진에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입지와 가격경쟁력에 따라 양극화가 극대화되는 상황으로 사업추진 시 분양시기와 가격 수준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달 미분양 우려가 큰 지역의 분양 전망지수는 △세종 76.9 △부산 78.9 △대구 80이었다.
아파트 분양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달보다 14.6p 상승한 117.7로 올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건설원가 상승이 가장 큰 원인이나 청약 경쟁률과 분양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물량도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이달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95.2로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경기 부진과 자금조달의 어려움, 미분양 리스크 등으로 분양 시기를 미뤄왔던 사업자들이 다시 분양에 나서기 시작한 영향이다.
미분양 물량 전망은 지난달보다 0.1p 감소한 98.4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물량이 줄어 미분양 물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미 쌓인 물량과 하반기 공급이 맞물리면 향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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