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에 둔치 주차장 1300대 '긴급이동'… 원주 비 피해 '속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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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침수 신고도 있고, 맨홀이 열렸다는 민원도 있고, 비 피해 상황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오후 들어 소강상태일 수 있어도, 만약을 대비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원주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원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해사례가 줄이어 보고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전 비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점검 조치가 연이어 추진됐다"며 "소강국면을 보여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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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도 역류·토사유출·도로에 들어찬 물…피해사례 '가지각색'
(원주=뉴스1) 신관호 윤왕근 기자 = “오전에 침수 신고도 있고, 맨홀이 열렸다는 민원도 있고, 비 피해 상황이 잇따라 접수됐습니다. 오후 들어 소강상태일 수 있어도, 만약을 대비해 안전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11일 오전 호우특보가 발효된 강원 원주지역에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원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피해사례가 줄이어 보고됐다. 특히 공사현장 토사유출과 둔치 주차장 1000여 대 이동주차 안내, 주택침수, 맨홀이 열렸다는 신고 등의 민원이 빗발쳤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원주 문막이 80.5㎜로 가장 많았다. 다른 원주 주요지점인 귀래와 신림, 치악산 등의 누적강수량도 대체로 30~60㎜ 사이로 기록됐다.
이 같은 비로, 한 때 시내 호우경보가 발효되면서 지역 내 시설 피해가 속출한 것이다. 원주시와 소방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11일 오전 원주천을 비롯한 태장동 등 원주시 내 주요 하천 둔치주차장 3곳에 대한 이동주차 안내가 진행됐다.
비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이 우려되자, 3곳의 둔치 주차장에 세워진 약 1300대의 차량의 이동이 권고된 것이다. 원주시는 전체 차주에게 문자를 발송했다. 또 둔치주차장 출구만 개방하고, 입구는 차단하는 등 현재 이동주차가 진행 중인 상태다.
시설피해 신고도 가지각색이었다. 원주시 단구동에선 맨홀이 열려 있다는 민원이 잇따랐으며, 중앙동에선 하수도가 역류한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문막읍 건등리의 한 주택에선 15㎝ 정도의 침수피해가, 학성동에선 집 마당이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단계동에서도 한 주택 마당이 침수돼 양수기로 물을 빼는 작업이 진행됐다.
또 원주천댐 이주단지 공사현장에서 토사가 유출돼 인근 배수가 막혀 조치가 이뤄졌고, 문막읍 반계리의 한 산업단지 주변 도로에 흙탕물이 들어차 제거작업이 실시됐다.
원주시 관계자는 “오전 비 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점검 조치가 연이어 추진됐다”며 “소강국면을 보여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안전관리를 철저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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