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횡령 vs 부모 역할"..'故최진실♥' 준희X환희 외할머니 '극과 극' 평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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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진실 딸 준희가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하고 재산 횡령을 주장하자 故최진실 아들이자 준희의 오빠 최환희는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다"며 반박했다.
11일 준희가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닌 여경에게 욕을 하고 밀쳐서"라며 "외할머니와의 갈등은 미성년자일 때 내 몫의 (상속)재산을 횡령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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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故최진실 딸 준희가 외할머니를 경찰에 신고하고 재산 횡령을 주장하자 故최진실 아들이자 준희의 오빠 최환희는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다"며 반박했다.
11일 준희가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할머니를 주거침입죄로 경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닌 여경에게 욕을 하고 밀쳐서"라며 "외할머니와의 갈등은 미성년자일 때 내 몫의 (상속)재산을 횡령하면서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최준희는 "할머니가 내가 미성년자일 때부터 내 몫의 재산으로 오빠 학비를 대거나 오빠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다. 변호사 상담 결과 7억원이 들어있던 통장에서 4억원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G 아파트는 오빠와 내가 공동명의로 돼 있다. 내가 미성년자일 때 외할머니가 G 아파트를 월세로 돌리기 위해 인테리어를 새로 해야 한다며 내 통장에서 3억 원을 빼갔다. 이후 내놓으라고 했지만 배째라고 했다. G 아파트에 오빠가 할머니를 들이지 않는 조건으로 군대 가기 전까지 혼자 살도록 허락했다. 난 여기 방 한 칸을 의류 쇼핑몰 사무실로 쓰고 있었다. 사무실에 갔는데 할머니가 있었다. 오빠에게 전화를 하니 당황하더라. 경찰을 불렀고 나중에 남친과 함께 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나는 어릴 때부터 대중에게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있는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할머니는 내 재산을 계속해서 빼돌렸고 오빠만 더 챙겨주려고 했다"며 "지금 엄마 지인들도 할머니에게 진절머리가 나 진작에 다들 연락을 끊은 상태다. 엄마 지인들도 내가 루푸스병에 걸린 게 다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환희는 조심스럽게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며 해당 내용을 반박했다. 최환희 측은 "저희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저희가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셨으며 지플랫(최환희)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플랫(최환희)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혹여 기존의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최환희)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경찰은 최준희의 신고를 받고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에 출동해 정옥숙 씨를 체포, 연행했다. 정옥숙 씨는 경찰의 퇴거 요구에 불응하다 체포 연행됐으며, 이날 오전 6시께까지 주거 침입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 아파트는 손자 최환희(22)가 주거하는 곳으로, 남매의 부모가 사망한 후 최환희와 최준희 공동명의로 상속됐다. 정옥숙 씨는 지난해 9월까지 이곳에 함께 살았으나,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나 현재는 다른 곳에 거주 중이다.
이날 정 씨는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환희의 부탁으로 집을 챙기러 갔다가 밤에 들어온 손녀를 만난 것"이라며 "나에게 나가라고 하면서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히려 준희가 몸집이 커지면서 나를 구타하고 위협한 일이 있다. 손녀의 일이라 외부에 발설하지 않고 묻어서 그렇지 당시 늑골에 금이 가 한달간 입원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재산에 대해서는 "둘다 성인이 되었기에 법원 관리하에 권리가 이양됐고 각자가 관리한다"며 "딸이 남긴 혈육들을 죽을 때까지 잘 보살피다 떠나는 게 마지막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남은 것은 원망 뿐인 것같아 너무나 슬프다"고 눈물 지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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