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MLB 올스타 '홈런더비' 우승… 최초 '부자 챔피언' 탄생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각)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점 홈런을 치는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가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첫 '부자 홈런 더비 챔피'이 탄생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에서 랜디 아로사레나(탬파베이)를 25-23으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무기 베츠(LA 다저스)에게 26-11로 승리한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를 만났다. 로드리게스는 1라운드에서 무려 41홈런을 때려내 종전 기록(40홈런)을 갈아치우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의 위력이 좀 더 앞섰다. 게레로 주니어는 준결승전에서 21홈런을 터뜨려 20홈런에 그친 로드리게스를 제압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게레로 주니어는 아로사레나를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는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2억9000만원)를 획득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지난 2007년 홈런 더비 우승을 거머쥐었다. 부자가 모두 홈런 더비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니어 홈런 더비 우승을 축하하고 자랑스럽다. 그리고 아들아 사랑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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