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환율 1200원대 진입…하락세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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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11일 밝혔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세로 전환되며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3분기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환율은 다시 1200원대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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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세 전환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 전환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
현대차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진입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며 “1200원대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연초 장중 환율은 1210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달러화 약세, 주식시장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으나 3월 초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및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난항에 다시 1300원대로 회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환율은 1200원대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9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위원은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가 반등세로 전환되며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3분기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될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중장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이런 상황으로 인해 환율은 다시 1200원대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수급도 원화 강세 압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6월 들어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고 투자자금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국내 채권 순투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도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 연구위원은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공급망 불안이 해소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올해 3분기 글로벌 통화긴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도 약세로 전환될 수 있다.
오 연구위원은 “글로벌 경기회복을 가정할 경우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외환수급 측면에서 원화 강세 압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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