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성대 대박” 엔믹스, 첫 JYP표 서머송 컴백 통할까[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엔믹스(해원, 설윤, 릴리, 배이, 규진, 지우)가 여름을 맞아 청량한 신곡으로 돌아왔다.
7월 11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엔믹스 3번째 싱글 'A Midsummer NMIXX's Dream'(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싱글은 엔믹스가 지난 3월 20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 앨범 'expérgo'(엑스페르고)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전작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러브 미 라이크 디스)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엔믹스는 이번 신곡 활동을 통해 '서머퀸' 수식어를 정조준했다. 데뷔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여름 컴백을 선언하고 청량한 감성의 신곡을 선보이는 것.
설윤은 "한여름 밤 엔믹스의 꿈이라는 뜻으로 오늘 하루만큼은 엔믹스와 함께 한여름날의 꿈과 같은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해원은 "제 생각에는 이번 노래는 대중 분들도 아마 한 번 들으시면 포인트 부분 정도는 따라 불러 주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참여한 노래 'Party O'Clock'(파티 어클락)을 타이틀곡을 내세웠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박진영은 엔믹스 녹음실을 직접 방문해 '그루브 킹'다운 디테일이 돋보이는 세심한 피드백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포인트 안무도 직접 만들어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 엔믹스와 박진영의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규진은 박진영과의 첫 작업에 대해 "PD님과 첫 작업이라 되게 설레고 떨렸다. 녹음 디렉팅을 봐주며 피드백도 많이 잘해주셨다. 그래서 잘할 수 있었다. 타이틀곡에 가성이 많아 가성에 대한 피드백, 티칭을 직접 해 주셨다. 덕분에 녹음을 수월하게 잘 끝낼 수 있었다. PD님께서 도와주시는 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라는 따뜻한 조언을 해 주셨다. 이번에 PD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릴리는 "우리가 이번에 컴백을 앞두고 박진영 PD님과 식사를 하는 자리가 생겨 감사했다. 그때 정말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 줬다. 그중 내게 기억에 남는 건 연예 활동을 오래오래 하려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두고 겸손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도와 주시는 분들을 항상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하셔서 정말 기억에 남는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신곡에 가성이 많다. 박진영 PD님이 직접 가성으로 부르는 걸 보여 주셨는데 역시나 가성을 잘하시더라. 탄탄하시다. 완전 성대가 대박이시다. 그런 면에서 정말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PD님이 알려주신 부분도 있다. 일단 가성에는 호흡이 많이 들어가다 보니까 확실히 진성보다 호흡이 빨리 달리는 것 같다. 숨 쉬는 구간들을 우리가 다 짜놓고 가성을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해원은 "우리가 아무래도 JYP 소속 아티스트이다 보니까 꼭 한 번 PD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하게 돼 행복했다. 함께 고민해 주신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배이는 "저희 타이틀곡 포인트 안무 중 손목을 돌리는 안무가 있는데 PD님이 직접 만들어 주셨다. 징글링 가사와 함께 손목을 돌리는 안무가 어우러져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원은 박진영이 만든 곡을 듣고 처음 들었던 생각에 대해 "정말 시원하고 청량한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로서 계절마다 생각나는 노래를 부르고 싶었는데 이번에 새로운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설윤은 "여름이 되면 여름 관련 노래들을 듣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번 타이틀곡을 듣고 여름에 들을 노래가 하나 더 생겼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지우는 "녹음할 때 굉장히 디테일하게 해 주셨다"며 "또 박진영 PD님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인사할 때 항상 자상하시다. 그 부분이 좋다. 녹음할 때도 엄청 자상하시고 굉장히 디테일하게, 친절하게, 이해하기 쉽게, 직접 불러주며 알려준다"고 밝혔다.
박진영과 신곡 안무 챌린지를 준비하고 있냐는 MC 질문에 규진은 "저희도 PD님과의 챌린지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왜 현시점 박진영이 처음으로 엔믹스 곡에 참여한 것 같냐는 질문에 해원은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PD님은 소속 아티스트들을 모두 다 아껴 주시고 저희에게 맞는 노래가 지금 딱 나왔다고 생각해 선물해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엔믹스만의 '믹스 팝'이 옅어진 것 같다는 질문에 해원은 "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팝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O.O'나 'DICE'처럼 믹스된 장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을 뿐이고 우리는 계속 믹스 팝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희가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해원은 "이 곡이 발매되기 전에 티저를 통해 공개된 파트를 통해 믹스 팝이라고 인식해 주시더라. 큰 변주는 없지만 비트 전환 등을 통해 믹스 팝을 이어가려고 노력했다고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릴리는 "뮤직비디오 티저들을 본 팬 분들이 한 곡 안에서 변주나 변화를 줬다는 의견을 줬다. 그런 게 엔믹스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음악적 개성이 믹스 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이는 '우리는 항상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 엔믹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엔믹스만의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토대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리더 해원과 멤버 배이는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K팝 팬들 사이에서 여러 차례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해원은 "저랑 배이가 팬 분들에게 개그 듀오로 불리고 있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무대에서는 그와 반전되게 아티스틱하고 좀 더 프로다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엔믹스는 지난해 2월 첫 싱글 'AD MARE'(애드 마레)로 가요계 입성했다. 지난해 9월 두 번째 싱글 'ENTWURF'(엔트워프), 지난해 11월 'Intermixxion Single'(인터믹션 싱글) 타이틀곡 'Funky Glitter Christmas'(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 올해 3월 미니 1집 'expérgo'(엑스페르고), 7월 3번째 싱글 'A Midsummer NMIXX's Dream'를 연이어 선보이며 엔믹스다운 견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는가 하면 미니 1집 'expérgo'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첫 진입(122위), 타이틀곡 'Love Me Like This'로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 메인 차트 TOP 100(톱 백) 4위, 첫 음악 방송 1위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과 함께 해외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릴리는 향후 목표에 대해 "앞으로 보지 못했던 지역의 팬 분들을 만나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 노래이기 때문에 여름 페스티벌에 출연해보고 싶다. 또 여름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규진은 "앞으로 엔믹스가 도전할 수 있는 장르를 꾸준히 해볼 생각인데 그런 점에서는 부담감이 전혀 없다. 앞으로 엔믹스에 대한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신선한 음악과 친숙한 공감을 경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규진은 "'엔믹스가 늘 새로운 걸 하는구나', '늘 도전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역동적인 춤을 추면서도 가성을 안정적으로 부르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그 말 듣고 싶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이번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엔믹스 새 싱글 'A Midsummer NMIXX's Dream'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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