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아들 잃은 부모, 모교 충북예고에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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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아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충북예술고등학교는 2018년 미술과를 졸업한 고 김재현 군의 부모(김태기·윤병숙)가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전오성 충북예술고 교장은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아들 모교의 후배들이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탁한 김 군의 부모님께 감사하다"면서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장학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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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아들이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충북예술고등학교는 2018년 미술과를 졸업한 고 김재현 군의 부모(김태기·윤병숙)가 장학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2021년 6월 장학금 1000만 원의 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기탁했다.
김 군은 충북예술고 미술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조소과에 진학한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3년간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교 시절 학급 반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려 깊은 배려심으로 동급생은 물론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던 그는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것으로 전해졌다.
김 군은 투병 중에도 예술의 열정을 꽃피우는 모교 후배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이 세상을 떠난 해인 2021년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고, 지난 10일 다시 학교를 찾아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오성 충북예술고 교장은 "자식을 잃은 깊은 슬픔을 가슴에 묻은 채, 아들 모교의 후배들이 예술혼을 불태울 수 있도록 장학금을 기탁한 김 군의 부모님께 감사하다"면서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장학금을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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