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시간당 60㎜ 호우경보…일부 도로 침수

부산 남구의 한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제공=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1일 오후 호우경보가 발효된 부산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40분을 기준으로 부산에 호우경보를 발효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동안 강우량이 9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은 이날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시간당 강우량은 해운대구 63㎜, 부산진구 48㎜, 기장군 36㎜를 기록했다. 현재 예상 강수량은 30~100㎜다. 비는 12일 저녁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영구는 집중 호우로 지역 내 일부 도로가 침수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갑작스럽게 많은 비가 내리면서 부산시는 상습 침수지역과 위험지역 통제구간 출입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안가와 저지대 등 침수 우려 지역에 접근하지 말고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