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도 3만원 넘길 판” 초복 앞두고 대안으로 떠오른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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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초복인 11일 외식 물가에 지친 민심이 가정간편식(HMR)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3% 뛰었다.
같은 날 기준 프랜차이즈에 주로 납품되는 10호 닭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당 4024원으로 전년(3658원)보다 10.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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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6000원을 넘어선 가운데 초복인 11일 외식 물가에 지친 민심이 가정간편식(HMR)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며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1㎏)의 평균 가격은 1만6423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3% 뛰었다. 닭고기 가격 자체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계탕 한 그릇에 2만원을 넘어 3만원에 육박하는 음식점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반면 간편식 삼계탕은 봉지당 최소 7000원인 제품도 있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소비자들의 손길이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J제일제당 ‘비비고 삼계탕’의 올해 상반기(1~6월)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 삼계탕 제품도 유사한 성장세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신세계푸드의 삼계탕 제품 2종의 매출도 전년 대비 85% 신장했다.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식품 카테고리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삼계탕 간편식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89%가량 늘었다.
간편 보양식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자 후발주자들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BBQ 복 삼계탕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 제품은 국내산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삼계탕 5팩으로 구성됐다. 1팩당 가격은 1만원 꼴이다.
샘표는 최근 프리미엄 보양식 ‘전복내장죽’과 ‘능이누룽지닭백숙죽’을 출시했다. 간편식 기업 프레시지도 한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경복궁 삼계탕’ 신제품을 론칭했다.
KGC인삼공사는 하림과 개발한 ‘홍삼삼계탕’을 통해 지난달 29일 삼계탕 간편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제품은 초복을 일주일 앞둔 이달 5~6일 정관장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1000개 판매를 돌파했다.
복날 기념 프로모션도 예고됐다. KFC는 11·12일 이틀간 ‘핫크리스피치킨’과 ‘블랙라벨치킨’으로 구성된 초복 한정 치킨 버켓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파파이스는 11~13일 ‘복날 치킨팩’을 기존 가격에서 4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한편 지난 8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당 닭고기 소매가격은 636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584원)보다 13.9% 올랐다. 도매가격도 상승세다. 같은 날 기준 프랜차이즈에 주로 납품되는 10호 닭고기의 평균 도매가격은 ㎏당 4024원으로 전년(3658원)보다 10.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닭고기 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오름 조짐을 보였다. 월평균 소매가격은 지난해 10월(㎏당 5364원)부터 9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가격이 뛰었다. 지난달 평균 소매가격은 ㎏당 6439원이었다. 9개월 만에 가격이 20.0% 오른 셈이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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