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수주 근절` 공언한 정기선… 반년만에 선가 37억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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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조선계열사들이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선가 인상을 주도하면서 일감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계의 관행처럼 이어져 온 저가 수주를 근절하고 올해 선별 수주에 나서겠다는 정기선(사진) HD현대 사장의 다짐이 불과 반년만에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초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공언했던 '저가 수주 근절'도 반년만에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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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목표 157억 달러 91.4% 달성
정기선 "선별로 수익성 극대화"
HD현대그룹 조선계열사들이 글로벌 수주 시장에서 선가 인상을 주도하면서 일감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 그동안 조선업계의 관행처럼 이어져 온 저가 수주를 근절하고 올해 선별 수주에 나서겠다는 정기선(사진) HD현대 사장의 다짐이 불과 반년만에 결실을 맺고 있다.
11일 HD한국조선해양의 공시에 따르면 이달 7일 수주한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의 척당 수주금액은 138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 AMPTC로부터 수주한 초대형 가스 운반선 1척(1350억원)가격 대비 척당 37억원 가량 더 오른 수준이다.
또 최근 북미 선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역시 척당 2억6131만달러(한화 약 3430억원)에 수주했는데 이 역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6월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을 척당 약 3300억원에 수주했고, 지난 3월 현대삼호중공업은 척당 3374억원 규모에 수주한 바 있다.
높은 가격에 선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하는 신조선가지수도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LPG(액화석유가스)운반선의 경우 지난달 30일 104.50이었지만 일주일 만에 106으로 상승했고 같은기간 LNG운반선 역시 260에서 261로 1포인트 올랐다. 클락슨리서치의 1포인트는 백만달러에 해당한다.
올해 초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공언했던 '저가 수주 근절'도 반년만에 결실을 맺는 모양새다. 정 사장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3에 참석해 "3년치 일감이 쌓인 상황에서 남아 있는 슬롯은 더욱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주 목표치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수주 목표 조기 달성도 유력해졌다. 현재까지 HD한국조선해양의 누적 수주는 110척(해양설비 1기 포함), 143억9000만달러(18조8178억원)로, 연초 목표한 157억4000만달러의 91.4%를 채웠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박 발주 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수요가 많을수록 조선사 입장에서는 선별수주를 하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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