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유튜브서 오열..."딸 이루안 나 몰래 결혼해"

이진경 2023. 7. 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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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딸의 결혼소식을 전하며 오열했다.

김부선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이 엄마 몰래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부선은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감당이 안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가 왜 이 아이를 이렇게 괴물로 성장시켰는지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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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배우 김부선이 딸의 결혼소식을 전하며 오열했다.

김부선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딸이 엄마 몰래 결혼을 했다고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부선은 "딸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런데 감당이 안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내가 왜 이 아이를 이렇게 괴물로 성장시켰는지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딸이 한 달 전에 결혼했다더라. 엄마가 창피해서 외국에서 비밀 결혼식을 했는데 그쪽 식구들이 내가 나타나면 안 된다고 했다고 하더라. 그 결혼식이 깨질까봐 걱정을 하더라. 돈 많고 학벌 좋고 집안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를 만나서 살고 싶은데 엄마가 나타나면 큰 방해가 될 거라고 생각했나 보더라. 그 아이가 그런 생각을 했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싶기도 하다"라고 이해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혼자 낳고 교육 시키며 키웠다"며 "그래도 건강하게 지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난 충격이 너무 커서 감당이 안 된다. 어떻게 이 세월을 다 건너뛰고 아무렇지 않은 척 견뎌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괴물을 키웠다. 괴물이 되지 말자고 그랬던 내가 괴물이었고 괴물을 낳았다. 아무리 좋게 생각을 하려고 해도 딸에 대한 서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차라리 죽어버려라 창피하다' '라이브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면 고소하겠다' '집 앞에 나타나면 스토커로 신고하겠다'라고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끊었다. 경찰에 가출 딸에 대해 신고를 했지만 딸은 나를 만날 의사가 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선의 딸 이루안은 영화 '보리울의 여름'으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한 예능에서 어머니 김부선과 의절했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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