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별 vs 방신실, 제주도에서 ‘신인 대전’ 이어진다…황유민은 불참

주미희 2023. 7. 1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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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김민별(19), 방신실(19)의 신인 대전이 이어진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62년 제주도 1회 골프장으로 설립돼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구 제주 컨트리클럽)이 에버콜라겐과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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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별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총상금 8억원)에서 김민별(19), 방신실(19)의 신인 대전이 이어진다.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제주시의 더시에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황유민(20)이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취소한 가운데, 황유민과 연장전에서 패해 준우승을 기록한 김민별과 4위에 오르며 다시 부활의 기지개를 켠 방신실의 경쟁이 큰 관심을 모은다.

생애 첫 승과 더불어 신인상포인트 1위 탈환을 목표로 나서는 김민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아직 우승은 없지만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톱텐 3회를 기록중인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야말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김민별은 11일 KLPGA를 통해 “대회를 치르면서 부족한 부분들이 보완됐다고 느낀다”며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 소모가 많아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샷과 퍼트 감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주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받아 1위로 올라선 황유민과 2위 김민별의 차이는 불과 33포인트다. 만약 김민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70포인트를 받고 황유민에게 내준 1위 자리를 다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치열한 신인상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최고의 장타자 방신실도 우승을 노린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과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연이어 컷 탈락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주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2,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잡아 4위에 오르며 다시 흐름을 회복했다.

방신실은 “상반기를 돌아보면 기다리던 우승을 해냈지만, 매 대회 도전적인 시도를 하면서 실수도 많았다. 그래도 실수 속에서 배운 것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 더 성숙한 선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상반기의 나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면서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니 나 역시 최선을 다해 내 모든 것을 쏟아내는 플레이를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박민지(25), 이소미(24)가 KLPGA 투어에 복귀한다.

박민지는 “스케줄 관리를 잘해서 그런지 피로감이 없고 오히려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면서 “지난 2년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 대회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 시즌 현재까지 상금순위 10위 이내에 포진된 박지영(27), 이예원(20), 박현경(23), 홍지원(23), 성유진(23), 이소영(26)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방신실 못지 않은 장타로 골프 팬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은 국가대표 김민솔(17)은 추천 선수로 나선다.

한편 이번 대회는 1962년 제주도 1회 골프장으로 설립돼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한 더시에나 컨트리클럽(구 제주 컨트리클럽)이 에버콜라겐과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다.
방신실 주먹 펌프(사진=KL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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