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전망 80억 해놓고 실제론 5억…노을, 상장 1년후 300억 유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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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진단 회사 노을이 3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노을은 글로벌 영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을은 조달 자금 300억원을 연구개발(R&D), 시설 증축, 해외 사업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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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진단 회사 노을이 3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운영자금과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가운데 적자 폭이 커지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을은 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단 목표다.
노을은 글로벌 영업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며 진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제품 연구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을은 조달 자금 300억원을 연구개발(R&D), 시설 증축, 해외 사업 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진단 플랫폼, 인공지능(AI) 진단 솔루션, 암 진단 카트리지 등을 개발하고 생산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노을은 기술특례로 2022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장 혈액 및 조직 검사 솔루션을 앞세워 성장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제 사업 성과는 미미했다. 상장 첫 해인 2022년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5억원에 그쳤다. 이에 대해 노을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비코로나19 진단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56억원으로 추정치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지며 재무건전성이 악화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은 78억원, 총 부채는 138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77.3%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억원으로 줄었다. 증자가 필요한 배경이다.
증자 발표 뒤 노을의 시장가치는 급락했다. 지난 10일 상장 이후 최저가인 3975원까지 하락했다. 이날 종가 4420원은 지난 1월 최고가 1만1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노을 주주배정 유증에 최대주주는 배정 주식의 10% 수준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노을 최대주주는 MSEED로 지분율은 25.8%다. MSEED는 노을의 임찬양, 김경환 사내이사와 이동영씨가 각각 지분 33.33%를 보유한 법인이다. 노을은 최대주주인 MSEED가 별도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명목법인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노을 유상증자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노을은 다양한 방법으로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지속적인 영업손실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 현금성 자산이 감소해 유동성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노을의 사업모델 특성상 향후 추가적인 자금조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번 유상증자 이후 추가 조달의 필요성이 지속될 경우 자금 유동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고 추가적인 자금조달을 진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노을은 올해부터 주력 사업인 말라리아 진단 제품의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6월 출시한 혈액 분석 제품에 이어 오는 9월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노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가시적인 매출 확대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하반기엔 말라리아 진단 제품 글로벌 공급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오는 9월 출시할 자궁경부암 진단 제품은 고부가가치 영역인 암 진단 시장에 진출하는 첫 제품이란 의미가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또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차세대 진단 기술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한 만큼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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