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월드디제이페스티벌' 열린 서울랜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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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올해 17회를 맞이한 월디페는 전국 여러 도시를 순환하며 열리는데 과천에서는 지난달 2∼4일 서울랜드 일대에서 진행됐다.
당시 주 무대가 서울랜드 주차장에 설치돼 주차장 대부분이 축제장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주차장 용도를 변경하려면 사전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서울랜드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축제를 진행하도록 했다.
결국 과천시는 서울랜드를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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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국내 대표적인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축제인 '2023 월드디제이페스티벌(월디페) 행사가 열린 서울랜드를 과천시가 주차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11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올해 17회를 맞이한 월디페는 전국 여러 도시를 순환하며 열리는데 과천에서는 지난달 2∼4일 서울랜드 일대에서 진행됐다.
당시 주 무대가 서울랜드 주차장에 설치돼 주차장 대부분이 축제장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주차장 용도를 변경하려면 사전에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용도변경을 신청한 뒤 승인을 받아야 함에도 서울랜드는 이러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축제를 진행하도록 했다.
이에 축제 첫날 과천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방문해 행사 중지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뒤이은 행사 중지 명령도 이행되지 않았다.
서울랜드는 "지금 축제를 중지하면 혼란이 야기된다"며 행사 중지를 거부했다.
결국 과천시는 서울랜드를 지난달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랜드 관계자는 "축제 개최에 앞서 법에 위반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며 "앞으로 축제를 열 때는 필요한 절차를 충실히 거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디페 과천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의 마약 거래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달 3일 "페스티벌 행사장 내 화장실에서 누군가 마약으로 보이는 물건을 주고받고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가 지목한 화장실 부근에서 남성 3명을 발견했다.
당시 이들은 경찰의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했지만 이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뒤 이뤄진 모발 검사에서 1명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양성 반응이 나온 1명에 대해 마약류 입수 경위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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