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D, 올 하반기에 아이폰·갤럭시 효과로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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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에 고전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TV용 패널 공급 확대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량 증가로 OLED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 적자축소, 4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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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상반기에 고전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TV용 패널 공급 확대로 하반기 반전을 노린다. 특히 적자에 시름했던 LG디스플레이는 4분기께 흑자전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3분기까지 적자가 지속되다 4분기에 흑자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만 2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봤다. 지난해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국내 생산을 종료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지만 침체된 디스플레이 업황을 피해가지 못한 셈이다.
그러나 하반기엔 아이폰15 출시, 삼성전자에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호재가 많아졌다.
특히 아이폰 15 프로 라인업의 OLED 디스플레이는 전량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서 납품하고 일반 모델도 초도 물량은 모두 삼성과 LG에서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적이었던 중국 BOE가 애플의 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서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를 피하기 어렵지만 모바일 부문은 고객사의 판매 본격화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그동안 미뤄왔던 화이트(W)OLED의 삼성향 패널 공급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규고객 확보와 주문량 증가로 OLED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3분기 적자축소, 4분기에는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PC 패널 사업은 노트북과 모니터 패널가격이 8개월 만에 상승해 실적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상반기에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전년 실적의 절반에 그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2분기가 디스플레이 비수기이고, 휴대폰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걸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갤럭시Z5 시리즈, 아이폰15 출시로 하반기에 거는 기대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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