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건강검진센터 문 연 KMI…"지방 의료격차 해소"

남정민 2023. 7. 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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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KMI 8번째 개원
대구검진센터는 확장해 이전
국내 첫 '지능형 검진시스템'
최적 동선으로 대기시간 줄여
특수검진서도 우수한 성과
"앞으로도 K-건강검진 선도"
KMI가 지난 3월 연 제주검진센터 외부 전경. /KMI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가 올해 3월 제주 서귀포시에 건강검진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KMI는 ‘평생을 건강하게’라는 목표 아래 전국 각지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기존에는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을 비롯해 경기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에 1곳씩 총 7곳을 운영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제주건강검진센터는 KMI의 여덟 번째 개원이다. 제주 지역의 의료접근성이 높아지고 의료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KMI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방 의료격차 해소 나선 KMI

KMI가 지난 4월 확장해 이전한 대구검진센터 내부. /KMI 제공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1층과 2층에 자리 잡은 KMI 제주검진센터는 3409㎡(약 1031평) 규모다. 전문의 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국가건강검진(공단검진)과 국가암검진을 비롯해 종합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검진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 3월 개원한 제주검진센터에 이어 4월에는 대구검진센터를 확장·이전하는 등 전국 검진센터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다. 대구 중구 중앙대로 반월당효성해링턴플레이스 1층과 2층에 새롭게 자리 잡은 KMI대구검진센터 규모는 5619㎡(약 1700평)에 달한다. 전문의 24명을 포함해 189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1985년 설립된 KMI는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사업, 의학 분야의 조사연구사업, 질병 예방을 위한 사업과 더불어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인력, 그리고 우수한 장비로 국내 종합검진 문화의 대중화에 앞장서 왔다고 KMI 측은 설명했다.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KMI는 2030년까지 △국내외 거점 14개 달성 △연 검진인원 300만 명 달성 △검진 및 유관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검진 인프라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검진 후 관리 사업에도 진출해 의료서비스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전략이다.

○대기시간 단축해 검사 편의성 높여

KMI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 정확한 검사와 진단, 수검자 편의 향상을 위해 스마트 검진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첨단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2021년에는 국내 최초로 ‘지능형 건강검진시스템(KICS)’을 구축해 수검자들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최적의 동선을 제공해 편의를 증진하는 식이다.

KICS는 기존 의료 현장에 사용된 종이 차트와 문진표를 디지털로 대체했다. 또 검진에 필요한 과정을 통합해 건강검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였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8개 센터 표준화를 통해 어디에서나 동일한 KMI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췄다.

KMI는 조기진단이 중요한 질환의 신규 검사를 적극 도입하는 등 수검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검사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표준협회에서 주최하는 ‘2023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건강검진전문센터 부문 1위를 4년 연속 달성하기도 했다.

○특수진단에서도 성과

KMI는 특수건강진단 부문에서도 그 성과를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수건강진단은 유해인자에 노출되는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건강관리와 직업병 및 작업 관련성 질환 예방에 특화된 검진이다.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해 2년마다 시행하는 전국 특수건강진단기관 평가에서는 2021년 광화문검진센터가 전국 1등을 차지해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또 강남검진센터, 광주검진센터는 3회 연속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외 여의도검진센터와 수원검진센터, 부산검진센터, 대구검진센터도 각각 우수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개원한 제주검진센터도 지난 6월 특수건강진단기관으로 지정됐다.

KMI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검진과 유·무형의 지원, 은둔환자 발견과 치료, 연탄나눔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또 의학발전과 질병 예방을 위한 연구지원사업과 건강증진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초 사회공헌사업 누적 기부금액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여성가족부 주관 ‘2023 청소년 육성 및 보호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KMI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을 지키며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평생 건강관리 파트너’이자 ‘K건강검진’을 선도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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