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이 'JYP 걸그룹' 엔믹스에게 한 '조언' 공개됐다 "연예계 활동 오래하려면…" [MD현장](종합)

2023. 7. 11. 16: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엔믹스(NMIXX, 릴리 해원 설윤 배이 지우 규진)가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컴백했다.

엔믹스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세 번째 싱글 '어 미드서머 엔믹스 드림(A Midsummer NMIXX's Dream)' 발표 기념 언론 쇼케이스를 개최한 가운데, 리더 해원은 "이번 활동에선 또 다른, 새로운 엔믹스의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름 컴백은 처음이라는 엔믹스로 새 앨범에 대해 설윤은 "한 여름 엔믹스의 꿈이라는 뜻"이라며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파티 어클락(Party O'Clock)'.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진 한여름 밤 엔믹스의 숲속 파티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멤버 지우는 "서정적인 가사와 엔믹스의 넓은 보컬 스펙트럼이 돋보이는 곡이다"고 자평했다.


실제로 이날 언론에 최초 공개된 '파티 어클락'은 엔믹스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이 한껏 담긴 노래인데, '징글링 징글링(Jingling Jingling)'이라고 되뇌는 구간의 중독성이 높아 K팝 팬들 사이에서 유행이 예감된다. 한층 대중적으로 다가온 엔믹스인 것이다. 해원은 "앞서 장르의 차이가 큰 믹스팝을 선보였을 때에는 다섯 번만 들으면 중독될 거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번에는 처음 들었을 때 '징글링, 밍글링' 하고 있었다. 한번 들으면 '파티 어클락'의 포인트 부분 정도는 따라부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뮤직비디오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멤버 규진은 '파티 어클락' "뮤직비디오와 관련 "엔믹스와 '엔써(팬덤명)'의 파티에서 벌어지는 기이하고 신비로운 소동을 담고 있다. 현실 세계와 모험의 세계를 오간다"며 "뮤직비디오에 쿠키 영상도 있으니 관심 가져달라"고 귀띔했다.

특히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처음으로 엔믹스의 곡 작업에 참여해 주목 받고 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진영이 엔믹스와의 첫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녹음실을 직접 방문, '그루브 킹'의 디테일이 돋보이는 세심한 피드백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이고 포인트 안무도 직접 만들어줬다고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박진영과의 작업 소감도 밝혔다. 규진은 "설레고 떨렸다"며 타이틀곡이 "가성이 많은 곡이다. 가성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해주셔서 덕분에 녹음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했다.

더불어 규진은 "박진영 PD님께서 '도와주시는 분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라'고 따뜻한 조언을 해주셨다. 많은 도움을 주셔서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릴리도 "컴백을 앞두고 박진영 PD님과 식사 자리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그 중에서 저에게 기억 남는 건 '연예 활동을 오래 하려면 주위 사람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두고 겸손하게 행동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라'고 하셔서 기억에 남는다"고 고백했다.

해원도 "꼭 한 번 PD님과 작업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영광이었다"며 "피드백뿐 아니라 격려, 응원을 해주시며 함께 잘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해원은 박진영의 곡을 처음 접했을 때를 회상하며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시원하고 청량한 여름 노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로서, 계절마다 생각나는 아티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 '파티 어클락'으로 저희가 여름을 한번 가져가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한편, 일명 '개그 캐릭터'로 인기 끌고 있는 해원은 "저랑 배이가 팬 분들 사이에서 개그 듀오로 불리는데, 라이브나 소통을 하며 대중 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무대 위에선 반전되는, 프로다운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엔믹스는 신보 발매에 앞서 지난 3일 수록곡 '롤러 코스터(Roller Coaster)'를 선공개, 몽환적이고 다이내믹한 곡 전개와 아름다운 노랫말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2월 데뷔한 엔믹스는 '오오(O.O)'를 필두로 '다이스(DICE)', '펑키 글리터 크리스마스(Funky Glitter Christmas), '영, 덤, 스투피드(Young, Dumb, Stupid)',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등 무한한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엔믹스를 대표하는 장르를 언급하며 "엔믹스는 데뷔 때부터 '믹스팝'을 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신곡도 "팬 분들이 '한 곡 안에서 변주, 변화를 주었다'는 의견을 주시더라. 그런 게 엔믹스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뷔 후 지금까지를 돌아보며 규진은 "데뷔하고 1년반 활동하면서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를 하게 된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여러 음악적 시도도 많이 하고, 엔믹스만의 장르를 구축한 음악을 각 지역의 '엔써'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엔믹스가 이것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도 보여드려서 좋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쇼케이스 투어를 통해선 한뼘 성장한 엔믹스다. 배이는 "첫 쇼케이스 투어라 엄청 떨리고 설렜는데, 많은 지역의 팬 분들 만날 수 있어 영광이고 즐거웠다"며 "팬 분들께서 깜짝 이벤트를 해주신 게 가장 기억에 남고 행복했던 추억이다. 무대 팬서비스, 라이브 실력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원은 "먼 지역, 다양한 지역에서도 엔믹스를 사랑해주시고 있구나 하는 게 와닿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상큼한 엔믹스의 등장이 이번 활동의 포인트다. 멤버 설윤은 '파티 어클락'에 대해 "아무래도 이번 노래가 상큼한 느낌이 있다 보니, 멤버들이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상큼한 매력들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우도 "멤버들이 그동안 여름여름한,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 더 상큼상큼하고, 귀여운 모습을 무대 위에서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 기대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지우는 "박진영 PD님께서 저희에게 보컬 피드백과 디렉을 해주실 때 정말 디테일하게 해주셨다. 그 디테일함에 정말 놀랐다"며 박진영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인사하실 때 굉장히 자상하다. 그 부분이 좋다"며 미소 지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