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포시 갑·을 광역교통위, '국힘 상습 불출마 선언' 규탄

정일형 기자 2023. 7. 11.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5호선 연장 노선을 놓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강경카드를 꺼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광역교통대책위원회(이하 광역교통위)가 "5호선 연장 사업을 정치적 이익에 악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 상습 불출마 선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또한 "정작 노선 협의를 주도하고 있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민의힘 김포시갑·을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어떤 건의사항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를 설득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 대신,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불출마 허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호선 연장 사업 정치적 이익에 악용말라"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5호선 연장 노선을 놓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는 등 강경카드를 꺼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포시 갑·을 광역교통대책위원회(이하 광역교통위)가 "5호선 연장 사업을 정치적 이익에 악용하지 말라"며 국민의힘 상습 불출마 선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광역교통위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홍철호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5호선 김포 유치에 실패할 경우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를 실현하지 못하자 솔직하게 사과하는 대신 '5호선 연장 확정'을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21대 총선 당시 '5호선 연장 확정시킨'이라는 표현을 현수막에 기재한 것인데, 경기도 선관위는 이를 '허위 사실 공표'라고 판단했고, 결국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의 처벌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확정’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행태는 김포시민을 기만한 것과 다름없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김포의 교통문제를 알리고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갑·을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난 3년간 청와대·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 관련 부처와 기관을 수도 없이 만나 요청하고 설득하며 압박해 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5호선 김포 연장 사업뿐만 아니라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 사업과 GTX-D(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규 노선 확충을 위해 김포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삭발까지 하며 광역교통망 확충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3가지 노선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어디에 있었나.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문제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안전 문제로 골드라인 개통이 지연됐던 당시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홍철호 전 의원은 무슨 노력을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진짜 원하는 것이 김포 교통문제 해소인가, 아니면 시민 갈라치기를 통한 정치적 이익인가"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또한 "정작 노선 협의를 주도하고 있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국민의힘 김포시갑·을 당협위원장으로부터 어떤 건의사항도 전달받은 바 없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힘은 정부를 설득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 대신,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불출마 허언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지금은 편 가르기 할 때가 아니라 김포 광역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욕심을 위해 시민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박진호·홍철호 김포시 갑·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은 지난 10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직결노선(김포한강선)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특히 "김포한강선이 아닌 검단우회노선으로 결정되면 여당 정치인으로서 차기 총선은 물론 모든 선출직 공직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