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스웨덴 나토 가입 찬성으로 선회…미국 F-16 튀르키예 수출 긍정 검토

황동진 2023. 7.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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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가입에 찬성으로 돌아서자 미국이 튀르키예의 군 현대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는 "두 장관은 튀르키예, 스웨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간의 긍정적 대화에 관해 이야기 나눴고, 튀르키예 군사 현대화에 대한 국방부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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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양기구(NATO·나토) 가입에 찬성으로 돌아서자 미국이 튀르키예의 군 현대화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현지 시간 10일 튀르키예 야사르 귈레르 장관과의 통화에서 튀르키예의 군사 현대화에 대한 지원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튀르키예는 2021년 10월 미국 측에 200억 달러(약 25조 원) 규모의 F-16 전투기와 자국 내 전투기 현대화에 필요한 키트 80여 개를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두 장관은 튀르키예, 스웨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간의 긍정적 대화에 관해 이야기 나눴고, 튀르키예 군사 현대화에 대한 국방부 지원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3자 회담을 했습니다.

이 회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반대 입장에서 선회해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국회에서 비준안 처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 대가로 튀르키예가 미국으로부터 군 현대화 지원 약속을 받아낸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날 미 상원 다수당이자 집권당인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도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취재진과 만나 "튀르키예에 대한 F-16 판매를 보류한 것과 관련, 조 바이든 행정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미국은 에르도안 대통령의 권위주의 성향과 튀르키예가 과거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을 도입한 점 등을 문제 삼아 F-16 수출에 반대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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