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中 왕이, 아세안 장관회의서 회동할까…외교부 "고위급 회의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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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담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아닌 외교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당국자는 "왕이 위원은 이미 박 장관과 여러 차례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했다. 그만큼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위원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 한중간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의 위치를 고려해 '외교장관회담'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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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염수 성명 추진 보도 "동향 볼 것"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관련 외교장관회담에 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아닌 외교 1인자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왕이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이번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친강 외교부장은 2주째 공식 활동을 하지 않고 있어 건강 이상설 등이 불거지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최영삼 차관보의 방중 이후 한중간 고위급 소통, 회의에 대한 공감대가 계속 있는 만큼 진전이 있다면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자는 "왕이 위원은 이미 박 장관과 여러 차례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했다. 그만큼 한국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이 위원이 이번 회의에 참석해 한중간 회담이 성사된다면, 그의 위치를 고려해 '외교장관회담'이 아닌 다른 명칭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자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만큼 회담을 진행하는 것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담이 진행된다면 일반적 양자 방문 회담이 아닌 다자회의 계기 회담인 만큼 보다 약식 형태로 공식 의제를 정하지 않고 만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당국자는 중국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을 성명에 넣는 것을 추진할 것이란 보도에 대해선 "관련 논의 동향을 보아가면서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오염수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성이 검증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이러한 입장을 공유하는 국가 또는 국제기구와 필요한 협의와 협력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각 회담마다 의장 성명 방식의 결과 문서가 채택되는데, 각 회원국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초안을 회람하고 이날(11일)까지 의견수렴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견이 수렴되면 이에 대한 이해당사국의 수정과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초안에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중국 측의 의견이 공개적으로 담겨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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