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7월 교통사고 '비상'…충북 사망자 29% 급증

엄기찬 기자 2023. 7.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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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충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때보다 유독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면서 졸음운전이 급증하는 데다 7월 강우량이 증가함에 따라 빗길 미끄럼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충북본부 △졸음쉼터 등 얼음생수·아이스팩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요금소 졸음예방껌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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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빗길과속·졸음운전 사망자 5명…1~6월 평균 약 2배
젖은노면 50% 감속해야…타이어 마모 등 점검 필수
최근 3년간 충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7월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월평균보다 29% 많은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자료사진)/뉴스1

(진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 충북을 지나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다른 때보다 유독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충북본부 관리구간에서 발생한 월별 교통사고 현황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보면 1년 중 여름 휴가철을 포함한 7월의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평균 9명으로 다른 달보다 29% 많았다.

특히 졸음운전과 빗길 과속에 따른 사망자는 1~6월 월평균보다 약 2배 많은 5명이었다. 이 가운데 화물차 원인 사고의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면서 졸음운전이 급증하는 데다 7월 강우량이 증가함에 따라 빗길 미끄럼 사고가 잦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장거리 운전이 늘어나면서 졸음운전이 급증하고 7월 강우량이 증가함에 따라 빗길 미끄럼 사고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는 타이어 마찰력 감소로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제동거리가 늘기 때문에 평소보다 20~50% 감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거리 운전에 나서기 전에 타이어 마모를 미리 확인해 노후 타이어를 교체하고, 와이퍼와 워셔액의 작동 상태 등을 꼭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2시간 운전 뒤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5분 정도 휴식을 꼭 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름 휴가철 졸음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충북본부 △졸음쉼터 등 얼음생수·아이스팩 제공 △고속도로 휴게소·요금소 졸음예방껌 제공 등에 나서고 있다.

또 리플릿 등을 활용한 캠페인도 펼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화물차 무상정비 서비스 등도 진행하는 등 안전운전 홍보와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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