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농촌서 실종 두 살배기 아기, 6일 만에 마을 산에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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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농촌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실종 6일 만에 마을 야산에서 구조됐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산시(陝西)성 상뤄시 단펑현 칭펑촌에서 실종됐던 두 살배기 남자아기 류이펑이 마을 야산 정상에서 수색대에 발견돼 구조됐다.
그러다 지난 8일 밤 이웃집 폐쇄회로(CC)TV에 류이펑이 마을 인근 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힌 것이 확인돼 구조의 단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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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농촌에서 두 살배기 아기가 실종 6일 만에 마을 야산에서 구조됐다고 극목신문 등 현지 매체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께 산시(陝西)성 상뤄시 단펑현 칭펑촌에서 실종됐던 두 살배기 남자아기 류이펑이 마을 야산 정상에서 수색대에 발견돼 구조됐다.
구조 당시 류이펑은 다소 야위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였으며 구조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실종된 지 만 6일 만의 극적인 생환이었다.
그의 실종에 애를 태우던 가족과 마을 사람들은 물론 누리꾼들도 그가 무탈하게 구조됐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환호했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11시께 집에서 놀다 홀연히 사라졌고, 실종 신고를 받은 현지 공안과 주민 등 200여명이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을 찾지 못했다.
수일째 구조에 진전이 없자 유괴 가능성이 제기됐는가 하면 생존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러다 지난 8일 밤 이웃집 폐쇄회로(CC)TV에 류이펑이 마을 인근 산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힌 것이 확인돼 구조의 단서가 됐다.
그의 할아버지가 종종 그를 데리고 산 중턱에 있는 천마밭에 데리고 다닌 적이 있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구조대는 이 산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해 9일 저녁 산 중턱에서 류이펑이 신고 있던 신발을 발견했다.
이어 구조대 50여명이 밤을 새워 산 일대를 샅샅이 수색하다 10일 오전 산 정상에서 그를 찾아냈다. 구조 지점은 집에서 약 1㎞ 떨어진 곳이었다.
누리꾼들은 "분명히 유괴됐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사히 돌아와 천만다행"이라며 "두 살배기가 어떻게 홀로 산속에서 6일을 견디며 생존할 수 있었는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현지 공안 관계자도 "아기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강했던 것 같다"며 "먹을 것이 없는 산속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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