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더 다이버, 한국 패키지 게임 새지평 열었다

장동준 기자 2023. 7.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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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과 평가 두 마리 토끼 잡은 수작, 향후 IP 확장 가능성도 높아
출시 열흘 만에 판매 100만 장 돌파한 데이브

넥슨이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의 기념비적인 각종 지표를 11일 발표했다. 높은 판매량뿐 아니라 최고 수준의 평가까지 받아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아냈다. 

데이브는 지난 6월 28일 글로벌 동시 출시 후 하루 만에 스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7월 8일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넥슨 패키지 게임 최초의 기록이다. 초반 1만 명대로 시작한 동시 접속자 수는 입소문을 타며 최고 10만 명에 육박했다.

스팀에서 가장 높은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게임 리뷰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는 비평가 평균 점수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넥슨은 '데이브'의 흥행이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자유도가 높은 플레이 등 독창적인 게임성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황재호 민트로켓 디렉터는 "얼리 액세스 단계서부터 취합한 유저 의견을 세세하게 살피면서 강점은 강화하고, 단점은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게임을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출시 열흘 만에 100만 장 판매, 유저 및 외신 평가도 최고 수준

메타크리틱 평점은 한국 게임 역대 최고 수준인 89점이다.

7월 8일 기준 데이브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은 한국 패키지 게임 중에서도 의미 있는 수치이며, 넥슨 사상 최초의 성과다. 

스팀 내 '데이브'의 유저 평가는 얼리 액세스 기간에 이어 정식 출시 이후에도 계속 올라와 2만 700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97%의 긍정평가를 받아내며 스팀 최고 평가 등급인 '압도적 긍정적'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평론가, 게임 리뷰에 공신력이 있는 외신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다. 북미 게임 전문매체 IGN에선 "단지 재미있는 모험 RPG가 아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놀랍다"라고 극찬하며, 출시만으로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대작 게임과 동일한 점수를 '데이브'에 매겼다.

여타 외신들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기가 어렵다", "끊임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것들이 너무 즐겁다"라며 앞다퉈 데이브를 호평했다. 이러한 리뷰들이 하나씩 더해지며 10일 기준 북미 게임 평가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평점 89점, 오픈크리틱 89점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였다.

데이브 호평 배경에는 밀도 높은 즐길 거리로 꽉 채운 완벽한 패키지 게임 형식이라는 점이 주요했다. 얼리 액세스 당시 출시가인 2만 4000원을 정식 출시 때도 유지하면서도 4개 챕터 분량의 콘텐츠가 추가되고 감동적인 서사가 뒷받침된 것이다.

콘텐츠의 분량을 더욱 알차고 재미있게 꾸렸을 뿐만 아니라 완결되는 스토리는 게임을 시작할 충분한 명분을 조성한다. 유저들은 "DLC는 언제 나오는지 궁금하다", "데이브 외전 스토리가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데이브'를 더 오랫동안 만나길 희망했다.

 

■ 작은 여객선인줄 알았는데 항공모함이었다

지속적으로 이용자가 늘면서 최고 동접자는 10만 명에 육박했다.

데이브 흥행은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도 큰 몫을 차지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경쟁과 대전이 게임의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데이브는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라는 새 길을 개척했다. 

데이브는 누구나 해저를 탐험할 수 있고, 초밥집을 운영할 수 있는 친절한 게임이면서도 쉽거나 시시하지 않다. 넥슨은 이를 "작은 여객선을 승선했다고 생각했지만 마주하는 콘텐츠 분량은 항공모함급"이라고 표현했다. 

데이브 정식 버전은 독특한 게임성에 기인한 재미를 한껏 끌어올리며 여러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4챕터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스토리와 함께 더욱 체계적이고 흥미로운 채집 시스템, 타이쿤 요소가 추가되며, '데이브'만의 상징적인 컷신과 새로운 미니게임도 등장한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게임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개선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게임의 근본적인 재미에 집중한 결과 전 세계 유저들이 '데이브'가 되어 신비로운 블루홀을 탐험하도록 만들었다.

 

■ 입체적 캐릭터로 IP 확장 예고

데이브 스토리 핵심 배경이 되는 '어인족' 마을

게임의 본질을 연구하는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은 첫 신작 데이브로 브랜드명을 각인시켰다. 오로지 재미있는 게임만을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새로운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갔으며, 그 결과 참신한 첫 결과물을 선보인 것이다.

민트로켓은 데이브가 가진 스토리의 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데이브 IP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정감가는 외모와 낙천적인 성격을 보유한 데이브는 스토리의 중심 인물이자, 유저가 플레이하는 캐릭터다. 초밥집을 운영하며 큰 돈을 벌자는 코브라의 제안으로 데이브와 초밥 장인 반쵸가 손을 잡는다.

데이브는 낮에는 블루홀을 탐사하는 열정적인 사냥꾼이 되고, 밤에는 '반쵸스시'에서 손님을 대접하는 매니저로 변신한다. 단순하지만 흥미를 이끌기에 충분한 초반 스토리는 유저들을 엔딩 장면까지 안내하는 저력을 보인다.

데이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고 등장하는데, 이들의 스토리를 하나씩 알아가는 것도 게임의 핵심적인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캐릭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끌어 내는 설정은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이고 틈틈이 등장하는 2D 도트의 컷신은 게임의 감칠맛을 더한다.

서브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특유의 재치 있는 컷신으로 조명 받은 더프는 미소녀 캐릭터를 사랑하는 인물로 조명된다. 더프가 좋아하는 미소녀는 넥슨에서 과거에 서비스했었던 '마스터 오브 이터니티(M.O.E)'라는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미소녀와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좋아한다는 콘셉트를 연출하기 위해 '이스터에그' 요소로 도입한 것이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및 민트로켓 총괄을 맡고 있는 김대훤 부사장은 "데이브가 지닌 독특한 게임성, 가볍지 않은 서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 전세계 유저들에게 관통된 것 같다. 앞으로도 민트로켓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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