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역할에 최선 다 했다”...최환희, 최준희·조모 갈등에 전한 입장

최윤정 2023. 7. 11.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환희(왼쪽)와 최준희. 최환희, 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故최진실 아들이자 인플루언서 최준희의 오빠인 가수 최환희(지플랫) 측이 여동생과 외할머니의 갈등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는 1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로스차일드는 “지플랫과 할머니 관계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점을 우려하여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하여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지플랫은 해당 거주지의 실거주자이며, 동생 최준희 양은 따로 독립하여 출가한 지 수년째로 아파트 리모델링 이전에는 할머니와 함께 지내오다 리모델링 이후에 지플랫이 혼자 독립하여 거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곁에서 지켜봐 온 바로는 할머님은 지플랫에게 부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셨다”며 “지플랫 또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받기도 하며, 할머님의 사랑과 보살핌 아래에서 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환희 소속사 측은 “할머니께서는 지플랫이 성년이 된 후에는 모든 재산 내용을 오픈하시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존 기사 내용으로 인해 지플랫과 할머님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까 염려스러운 마음 뿐이다. 다시 한번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고 양해를 구했다.

11일 오전 더팩트는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씨가 외손녀 최준희의 신고로 긴급체포 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는 외손자 최환희가 집을 비우게 되며 반려묘를 돌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 7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아파트에 방문했다. 그는 다음날까지 집안일과 반찬 준비를 한 뒤 거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0시 경 최준희와 그의 남자친구를 마주쳤다. 그러자 최준희가 ‘할머니가 왜 여기있나. 이 집은 이제 할머니와 상관없는 내 집이니 당장 나가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경찰이 ‘외손자가 부탁해서 집에 와 있었다고 해도 집을 공동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집 주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주거침입이 된다’면서 퇴거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긴 실랑이 끝에 결국 최준희는 정씨를 주거침입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연행된 정씨는 지구대에서 1시간가량 대기하다 9일 오전 1시께 서초경찰서로 이송돼 같은 날 오전 5시까지 피의자 진술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최진실이 생전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다가 최진실 부부가 사망한 후 최씨의 아이들인 최환희, 최준희가 공동 명의로 상속받았다.

정씨는 지난해까지 이 아파트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다가 최준희가 그해 성인이 되며 미성년 후견인 역할이 끝났고, 같은 해 10월부터 청계산 자락의 주택가로 이사해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 최준희도 독립해 오피스텔을 구해 나가 살고 있는 상태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최준희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그는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외할머니와 갈등은 미성년자일 때 내 몫의 재산을 건들면서 시작됐다. 돈이 중요해서가 아니다. 횡령을 하니까 신뢰가 무너진 거다. 긴급 체포된 것도 경찰 명령에 불응해서가 아닌 경찰에게 욕을 하고 밀쳐서 그런 것”이라고 전했다.

최준희는 “미성년자일 때부터 외할머니는 내 몫의 재산으로 오빠(최환희) 학비를 냈다. 오빠는 국제고에 다녔고 학비는 1억원에 가깝다. 이외에도 자잘하게 돈을 빼 본인 계좌로 넣고 다시 그 돈을 오빠의 계좌로 송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나는 어릴 때부터 대중들에게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있다. 근데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할머니는 내 재산을 계속해서 빼돌렸고 오빠만 더 챙겨주려고 했다”며 “엄마 지인들도 내가 루푸스병에 걸린 게 다 할머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라고 한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최준희는 “오빠는 왕자처럼 자랐고 재산도 많다. 다들 나도 부모에게 물려받은 돈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10평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