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 급식 차질 장기화…학부모 "급식실 국가 필수사업장 지정해야"

최영규 2023. 7.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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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학교 급식실 조리원의 장기 파업으로 급식 차질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이 급식실을 국가 필수사업장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선화초와 옥계초 학부모회는 11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5일부터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데 파업에 참여한 급식노조원을 대신할 대체 인력을 요청했지만 필수 공익사업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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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간 아이들 도시락으로 점심 해결…급식노조원 대체 인력 요청 위해 국민청원

대전 선화초와 옥계초 학부모들이 11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대전=최영규 기자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대전지역 학교 급식실 조리원의 장기 파업으로 급식 차질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자 학부모들이 급식실을 국가 필수사업장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전 선화초와 옥계초 학부모회는 11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 15일부터 아이들이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는데 파업에 참여한 급식노조원을 대신할 대체 인력을 요청했지만 필수 공익사업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공립학교, 도서관, 박물관 및 미술관의 건립과 운영 사업도 공익사업에 포함돼 있는데 학교 기관 안에 있는 급식실은 필수 공익사업장이 아니라는 이유로 매번 파업만 하면 빵이나 기성 도시락을 먹어야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장기간 도시락으로 중식이 제공돼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무더위에 식중독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하루 빨리 학교 급식시설이 국가 필수 사업장이 되도록 국민청원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선화초와 옥계초는 각 학교당 19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 포함 400여명이 11일 현재 58일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학교당 3명의 급식조리원이 일하고 있지만 2명이 파업에 참여해 급식이 중단된 상태다.
andrei7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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