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숨진 아들 모교 충북예술고에 장학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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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충북예고를 찾아 다시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이 떠오를 때면 아들이 너무 즐겁게 생활했던 충북예고가 생각난다"며 "앞으로 여건이 되면 계속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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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2년 전 백혈병으로 아들을 잃은 부모가 예술가의 꿈을 키웠던 아들의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고 김재현 군의 부모 김태기·윤병숙 씨는 11일 충북예술고를 방문해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김 군은 2018년 이 학교 미술과를 졸업하고, 충북대 조소과를 진학했으나 백혈병으로 3년간 투병을 하다 2021년 숨졌다.
당시 김 군의 부모는 이 학교에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김 군은 고교 시절에 학급 반장을 받는 등 활발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투병하면서 예술의 열정으로 공부하는 모교 후배들을 격려하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의 마음을 잊지 않고 충북예고를 찾아 다시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군의 부모는 "아들이 떠오를 때면 아들이 너무 즐겁게 생활했던 충북예고가 생각난다"며 "앞으로 여건이 되면 계속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오성 교장은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부모가 아들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해 너무 감사하다"며 "고인과 부모의 마음을 받들어 장학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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