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차전지 소재 年 140만t 생산한다
2030년 목표 생산량 47% 증액
“그룹 신규투자액 절반
2차전지 소재사업에 투입”
11일 포스코홀딩스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서 2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밸류데이는 포스코그룹의 경영진이 기관투자자 등에게 미래 사업계획을 설명하는 행사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가 이날 직접 참석해 그룹의 2차전지소재사업 성장비전을 밝혔다. 정 대표이사는 “앞으로 3년간 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2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오는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소재사업은 배터리 생산업체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산업이다. 우선 양·음극재 등 소재 제조업이 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와 음극재 각각 100만t, 37만t 생산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난해 발표한 2030년 목표 생산량 대비 양극재는 64%(39만t), 음극재는 16%(5만t)만큼 달성 기준이 증가했다. 목표 달성 시 관련 매출액은 41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양극재와 음극재는 포스코퓨처엠이 생산 중이다.
양·음극재의 핵심원료인 리튬·니켈은 2030년까지 각각 42만t, 24만t 조달체계를 갖춘다. 합계 매출액은 17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같은기간 리사이클사업을 통해 리튬·니켈·코발트 등을 7만t 이상 생산하고 관련 매출 2조2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등이 핵심원료 조달에 참여하고 있다.
부문별 성장계획으로 양극재사업은 국내중심으로 생산 집적화를 이룬다. 투자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사와 협력관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리튬사업은 염호·광산 등 전통적인 리튬자원을 바탕으로 점토리튬 등 비전통 리튬자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아르헨티나 소금호수 개발에 집중해 2027년까지 염호리튬 1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니켈사업은 호주·인도네시아 등지에 공급망을 확보하고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응한다. 리사이클사업은 유럽·북미에 글로벌 허브를 구축해 폐배터리 수급을 원활히 한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은 “핵심원료부터 소재까지 ‘전체 가치사슬(Full Value Chain) 구축’, 생산능력증대와 고수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양적성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기술개발의 ‘질적성장’을 이루겠다”며 “‘2030년 2차전지소재 글로벌 대표기업 도약’이라는 사업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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