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부 폭우로 6명 사망·3명 실종…수도권은 '열사병 경계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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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일본 규슈 지역을 강타하면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폭우가 하천 범람과 산사태를 일으켜 후쿠오카현에서 5명, 사가현에서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일본 수도권 지역은 35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2023년 들어 이렇게 많은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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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포함 간토지방 20개 지역 열사병 경계경보 발령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일본 규슈 지역을 강타하면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은 폭우가 하천 범람과 산사태를 일으켜 후쿠오카현에서 5명, 사가현에서 1명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후쿠오카현에서는 사망자 2명이 새로 확인됐다. 구루메시에서는 경찰이 논두렁길을 수색하다가 한 남성이 쓰러진 것을 발견했고 이후 사망이 확인됐다. 다자이후시에서는 도로 지하도에 고인 물 속에서 남성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전날 구루메시에서는 산사태로 인한 진흙과 돌무더기가 12세대에 밀려들면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사가현 가라쓰시에서는 산사태가 덮친 주택가에서 70대 남성과 50대 남성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육상자위대와 경찰, 소방대를 포함한 200명이 수색에 나섰다.
오이타현 나카쓰시에서도 50대 여성이 범람한 강물에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되면서 오전 8시부터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색 작업을 마친 마을들은 집 안에 고인 물과 진흙들을 빼내는 등 재해를 입은 자택의 뒷정리를 하고 있다.
후쿠오카 관구 기상대는 장마 전선이 대한해협 부근에 정체돼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내린 비로 인해 지반이 느슨해지고 있어 토사 재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염까지…수도권은 "열사병 경계경보"
일본 수도권 지역은 35도에 달하는 폭염으로 열사병 경계경보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일본 간토 지방(도쿄도·지바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이바라키현·도치기현·군마현)을 중심으로 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사이타마현 고시가야시에서는 11일 오전 기준 기온이 35도로 측정됐다.
예상 최고기온은 군마현 마에바시와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시가 37도, 도쿄 도심 36도로 관측되는 등 곳곳에서 폭염이 예보됐다.
이에 따라 총 20개 광역자치단체에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2023년 들어 이렇게 많은 지역에 열사병 경계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도쿄 소방청에 따르면 10일 도내에서 열사병 유사 증상으로 병원에 이송된 사람의 숫자는 165명으로 8일에 비해 10배가 늘었다.
FNN은 이 위험한 더위가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12일에도 계속된다고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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