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되지 않은 표현 죄송" 박종훈 경남교육감, 도의회서 유감 표시

박민석 기자 2023. 7.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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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행복교육지구 추가경정 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서 삭감하면서 발생한 도의회, 도교육청 간 갈등이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박 교육감의 유감 표명은 지난 6일 박 교육감이 도의회를 찾아 김진부 의장과 박병영(국민의힘·김해6) 교육위원장을 만나 예산 삭감 이후 벌어진 갈등 사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이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도의회는 본희의에서 도교육청이 올린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마을학교 운영 예산 37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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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서 행복교육지구 등 예산 삭감되자 비판
'도의회·도교육청 갈등' 교육감 사과로 매듭
11일 오후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제 406회 1차 본회의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신상 발언을 통해 "교육비 특별회계 1차 추경이 이뤄진 뒤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의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경남도의회 본회의 생중계 캡처)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교육청 행복교육지구 추가경정 예산안을 경남도의회에서 삭감하면서 발생한 도의회, 도교육청 간 갈등이 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11일 경남도의회는 제40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새로 보임된 교육청 간부 소개를 마친 뒤 김진부 의장에게 발언을 요청했다.

박 교육감은 "교육비 특별회계 1차 추경이 이뤄진 뒤 교육감 인사말에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의원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며 "이 자리에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편성한 교육감이나 이를 심의한 의원이나 학생을 생각하는 마음은 다르지 않다"며 "도의회의 권위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김진부 의장은 이에 대해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지방자치를 이끌어가는 수레바퀴로 경남 발전을 함께 이끈다는 생각을 가지고 소통과 협치로 도민을 위해 함께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화답했다.

박 교육감의 유감 표명은 지난 6일 박 교육감이 도의회를 찾아 김진부 의장과 박병영(국민의힘·김해6) 교육위원장을 만나 예산 삭감 이후 벌어진 갈등 사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이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에서 박 교육감에 대한 5분 발언을 신청했던 국민의힘 서희봉(김해2) 의원도 도의회 의장단이 박 교육감이 본회의에서 정중하게 사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해 발언을 취소했다.

한편 지난달 도의회는 본희의에서 도교육청이 올린 행복교육지구와 행복마을학교 운영 예산 37억원을 모두 삭감했다.

이후 박 교육감은 당시 본회의장에서 "이번 추경 심의를 보면 교육감 행보를 의회가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며 "8년간 확대 운영된 행복교육지구 사업이 의회 반대로 종료되기에 이른 점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난달 26일 도교육청 직원회의에서도 "의회가 비교육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연일 도의회를 비판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도의회 예결위에서도 박 교육감의 비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려다 돌연 취소되는 등 도의회와 도교육청의 갈등이 고조됐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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