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올스타전도 불확실해졌다 [잠실 현장]

잠실=안호근 기자 2023. 7. 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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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전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는 물론이고 주말 열릴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진행된다.

한편 오는 13일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짓는 프로야구는 14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 15일 KBO 올스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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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11일 오후 3시 경 잠실구장에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사진=안호근 기자
11일 전국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프로야구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는 물론이고 주말 열릴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의 진행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 전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산사태와 상습침수 등 위험지역의 대피를 권했고 외출자제 등 안전 주의를 내렸다.

기상청의 수시 예보 브리핑에 따르면 12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예상돼 있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전국 5개 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진행된다. 서울 잠실(LG-한화)과 고척(키움-KT)을 비롯해 인천(SSG-두산), 창원(NC-롯데), 광주(KIA-삼성)에서 경기가 열릴 예정이지만 쏟아붓는 비로 인해 유일한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대부분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잠실구장엔 현재 세찬 빗줄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7㎜ 비가 내리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기상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면서 빗줄기가 더 굵어졌다. 내야 흙부분엔 방수포가 덮여있지만 워닝트랙 곳곳엔 웅덩이가 생겼고 외야 잔디에도 빗물이 고인 부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한화의 경기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박종훈 감독관은 거세진 빗줄기를 확인한 뒤 오후 4시 15분 취소를 선언했다.

한편 오는 13일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짓는 프로야구는 14일 퓨처스(2군) 올스타전, 15일 KBO 올스타전을 치른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역시 비가 변수다. 현재 15일과 16일 부산 지역에 비 예보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주말까지도 기압골과 정체전선 등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만약 15일 KBO 올스타전이 비로 인해 취소된다면 일정은 하루 밀린다. 그러나 16일에도 비로 인해 경기를 할 수 없게 된다면 아쉽게도 올 시즌 올스타전은 무산된다.

올스타전이 비로 인해 취소된 사례는 있었다. 1983년 프로야구는 3차례에 걸쳐 올스타전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2차전은 취소됐고 3차전은 하루 연기했다. 2014년엔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 올스타전이 이틀 연속 내린 비로 취소됐고 2012년에도 퓨처스 올스타전이 비로 무산된 적이 있다.

11일 오후 3시 17분 잠실구장 전경. /사진=안호근 기자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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