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돌아온 외인·기관에 2% 상승…삼성전자 '7만전자' 안착[시황종합]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코스피와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모처럼 웃었다. 간밤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우호적인 환경을 마련한 데다 장중 중국 정부가 부동산 지원책을 발표하면서 증시 상승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다. 원달러 환율 급락도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여건을 형성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1.79p(1.66%) 상승한 2562.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72% 상승으로 시작해 꾸준히 올랐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3일 이후 약 일주일만이다. 코스피는 지난 3일 간신히 2600선을 넘어섰지만 이후 내리 하락하며 전날 2520선까지 떨어진 상황이었다. 이날 1%대 오르며 2550선을 회복했다.
장중 지수가 꾸준히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돌아온 외국인과 기관 덕분이었다. 먼저 외국인은 오전엔 매도 우위를 나타냈는데, 원달러 환율 급락에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세를 나타낸 건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2856억원을 샀다.
기관 역시 오랜만에 코스피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코스피 물량을 대거 덜어낸 바 있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에서 1632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오전까지만 해도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던 개미들은 오후 들어선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에서 4453억원을 팔았다.
10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우호적인 투자 심리를 제공했다.다우 지수는 0.62% 올랐고, S&P500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4%, 0.18% 상승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부진 속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높은 기대감 영향으로 경기에 민감한 반도체, 임의소비재와 러셀 2000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또 장중에는 중국 금융당국이 부동산 부양책을 내놓으며 투자 심리를 끌어 당겼다. 중국 인민은행과 국가금융규제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내년이 지나기 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일부 미상환 대출의 만기를 1년 연장해 주겠다고 밝혔다.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세 유입 영향에 1290원 초반대로 급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 2.88%, SK하이닉스(000660) 2.81%, 삼성전자우(005935) 2.7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2.12%, 기아(000270) 1.14%, 현대차(005380) 0.73%, 삼성SDI(006400) 0.15% 등은 상승했다. POSCO홀딩스(005490) -0.63% 은 하락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 가까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 상승으로 시작해 '7만 전자'에 올라섰고 장중에도 꾸준히 올라 7만1000원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8.38p(2.14%) 상승한 878.73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 5일 이후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860선까지 밀렸지만 이날 2%대 상승하며 880선 회복을 목전에 뒀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원, 732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홀로 4019억원을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포스코DX(022100) 27.36%, 에스엠(041510) 9.85%, JYP Ent.(035900) 4.84%, 펄어비스(263750) 4.84%, 에코프로비엠(247540) 3.51%, HLB(028300) 3.49%, 셀트리온제약(068760) 1.74%, 에코프로(086520) 1.14%, 엘앤에프(066970) 0.64% 등은 상승했다.
포스코DX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포스코DX는 올해 주가가 3배 넘게 뛰면서 현재 시가총액 3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2.8원 내린 1293.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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