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한은, 美연준보다 먼저 금리 인하할 듯"

"아시아 중앙은행들, 연준보다 일찍 인하 전망"
"한은, 10월 0.25%p 내리고 추가로 인하할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일본 노무라 증권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일찍 한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사진은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일본 노무라 증권이 아시아의 중앙은행들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일찍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의 다양한 거시 경제 상황으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에 앞서 아시아의 주요 경제국들이 비둘기파적(통화완화) 피벗(Pivot·방향전환)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노무라증권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견해는 아시아와 미국 경제간 근본적인 차이에 근거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된 이유로는 지역 성장을 저해하는 제조업 침체와 인플레이션 감소가 꼽혔다.

또 노동 시장 과열이 좀처럼 식지 않는 미국과 달리 아시아에선 노동 시장 문제가 "걱정거리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이 지난달 금리 인하에 나선 중국에 이어 금리를 내리는 아시아의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무라 리서치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2% 이상이 한국이 중국 다음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1년9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연말까지 추가로 0.25%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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