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전제 '글로컬대학 사업' 왜 탈락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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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을 조건으로 도전장을 내민 '글로컬대학 30사업'에 탈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준비했던 충남대 본부 관계자가 그동안 과정을 구성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렸다.
한밭대는 앞서 기획서 제출 마감 전날 'IST 과학공학원' 설립 관련 세부 내용에 '공학계열 덕명캠퍼스 전면 재배치'와 '특임총장 임명' 추가를 요구해왔고 충남대는 시간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없어 그동안 큰 틀에서 합의한 'IST 과학공학원'만 담아 기획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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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정종율 기획처장, 그동안 과정 구성원들에 알려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충남대와 한밭대가 통합을 조건으로 도전장을 내민 '글로컬대학 30사업'에 탈락, 원인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업을 준비했던 충남대 본부 관계자가 그동안 과정을 구성원들에게 상세하게 알렸다.
충남대 정종율 기획처장은 11일 내부 구성원들에게 이메일로 관련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한문에 따르면 양교는 다양한 논의를 거쳐 혁신기획서를 최종 작성, 학무회의 승인을 받고 공모 마지막날인 지난 5월 31일 한국연구재단에 접수했다.
하지만 접수 마감후 한밭대가 당초 기획서와 다른 형태의 기획서를 추가로 제출했다. 혁신기획서에 포함된 ‘캠퍼스별 특성화로 대학-지역 복합체 구현’의 내용 중 '한밭대 덕명캠퍼스의 IST 과학공학원’ 부문 세부 내용을 공란으로 해서 제출했다.
한밭대는 앞서 기획서 제출 마감 전날 ‘IST 과학공학원’ 설립 관련 세부 내용에 ‘공학계열 덕명캠퍼스 전면 재배치’와 ‘특임총장 임명’ 추가를 요구해왔고 충남대는 시간적으로 논의할 시간이 없어 그동안 큰 틀에서 합의한 ‘IST 과학공학원’만 담아 기획서를 냈다.
하지만 한밭대는 자신들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당 부문을 공란으로 해서 기획서를 추가 제출했다.
이 기획서는 마감시간이 지나 접수되지 않았지만 통합 의지와 혁신 노력에 의구심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추가로 진행된 교육부의 비대면 면접에서 한밭대는 '덕명캠퍼스의 IST 과학공학원’ 부문 세부 추진 내용에 대한 이견을 다시 피력, 심사자에 따라 통합에 대한 의지가 달리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기획처장은 "내년 1월 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공고와 4월 사업선정 일정을 계획하고 있는데 우리 대학은 내년 2월 말 새 총장 취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 리더십이 교체되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며 "이번 결과를 반면교사 삼아 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상황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이 시점에서 필요한 일이라 생각했다"며 "이유를 떠나 예비지정에 선정되지 못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피할 수 없어 저를 포함한 4명의 처장이 보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sy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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