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세에 6거래일만 반등…대형株 '강세'

진영기 2023. 7. 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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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원화 강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79포인트(1.66%) 뛴 2562.4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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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사진=뉴스1


코스피가 원화 강세와 외국인,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1.79포인트(1.66%) 뛴 2562.4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8.14포인트(0.72%) 상승한 2538.84에 거래를 시작한 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였다. 전날까지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56억원, 16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4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는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2.88%)는 5거래일 만에 반등해 7만원 선을 회복했다. SK하이닉스(2.81%)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12%), NAVER(2.17%)도 2% 이상 올랐다.

증시에선 한전산업(29.91%), 한신기계(14.48%), 일진파워(7.96%), 두산에너빌리티(6.32%), 한전KPS(6.02%) 등 원전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열린 제29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첨단산업 신규 투자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원전 건설을 포함해 전력 공급 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8.38포인트(2.14%) 오른 878.73에 마감했다. 지수는 6.2포인트(0.72%) 뛴 866.55에 개장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870선에 안착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7억원, 7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01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이전 상장설이 불거진 포스코DX는 27.36% 급등했다. 다만 포스코DX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장주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1.14%)의 주가도 상승했으며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인 JYP엔터테인먼트(4.84%), 에스엠(9.85%)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8원 하락한 1293.7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CPI가 전월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 각각 0.1%, 4.0% 상승한 데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빼고 산정하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 올랐을 것으로 추정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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