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토 유물 지역 품으로, 문화재 자치 물꼬 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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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지역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조영명(창원13) 도의원은 1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지역 사회가 관리하고 연구하며 먼저 누릴 권리를 확보하는 문화재 자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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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출토 유물, 지역사회가 관리·연구·향유할 권리 찾자"
경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지역으로 가져와야 한다는 주장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조영명(창원13) 도의원은 11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지역 사회가 관리하고 연구하며 먼저 누릴 권리를 확보하는 문화재 자치 물꼬를 트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기원전 한반도 문자 사용을 추정할 수 있는 창원 다호리 출토 붓과 5세기 가야인의 생활을 가늠할 수 있는 김해 출토 도기 인물형뿔잔을 예로 들었다.
그는 "두 유물 모두 지역의 역사성을 함의한 대표 유물임에도 지역사회가 유물을 보유하지도 감상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창원 다호리 출토 붓은 국립중앙박물관에, 김해 출토 도기 인물형뿔잔은 국립경주박물관에 각각 보관돼 있다.
조 의원은 또 거창에서 출토된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이 경매에 나와 유찰된 사례를 언급하며 "거창에서 출토된 보물이 미술 시장을 전전할 위기에 놓일 뻔한 이 일을 계기로 거창군의회는 거창에서 다른 지역으로 반출된 보물급 문화재 환수 운동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기 인물형뿔잔을 되찾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건의문을 채택한 김해시의회와 동아대학교로부터 금조총 유물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양산시의회와 양산시립미술관 등 도내 시군과 의회의 '지역 출토 유물 되찾기 움직임'에 도와 도의회도 힘을 보태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경남에서 출토된 유물을 제대로 관리하고 연구할 인적·물적 자원이 부족해 다른 지역으로 유물을 떠나보내던 시절은 지나갔다"며 "경남에서 타 시도로 반출된 유물은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십만 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경남의 문화유산을 지역사회의 품으로 되돌릴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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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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