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혁명성지' 양강도 재건 집중…"조중친선 영원" 강조[데일리 북한]

구교운 기자 2023. 7. 1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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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혁명성지'가 있는 양강도 농촌 현대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 '농촌진흥의 새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투쟁에서 노동당원의 영예를 힘있게 떨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강도의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역균형발전, 농촌 재건을 위해 지난해 5월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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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혁명의 성지가 자리 잡고 있는 양강도의 농촌 건설을 전국이 지원하기 위해 중앙과 지방들에서 당원대대를 조직해 파견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혁명성지'가 있는 양강도 농촌 현대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1면 '농촌진흥의 새 시대를 빛내는 보람찬 투쟁에서 노동당원의 영예를 힘있게 떨치자'란 제목의 기사에서 양강도의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을 위해 전국에서 '당원대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역균형발전, 농촌 재건을 위해 지난해 5월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북한은 백두산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가가 있는 삼지연시가 있어 백두혈통과 연이 깊은 양강도의 사업에 상당한 역량을 투입하고, 여기서 얻은 성과를 전국적인 결속과 경제 성과 선전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2면에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상을 형상한 모자이크 벽화를 자강도 여러 단위에 설치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가 지난해 제시한 '새 시대 5대 당 건설노선'의 해설을 위한 연재 기사도 2면에 실렸다.

3면에선 '주인다운 기풍의 확립, 이것이 단위발전의 가장 큰 힘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12개 중요고지 점령사업에서 모범을 보이는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의 사례를 전했다. 신문은 몇해 전까지만 해 이곳이 비료 생산계획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모든 작업반의 혁신안을 주, 월별로 심의평가하는 체계를 갖추고 교양사업을 강화함으로써 비료 생산량을 1만7000톤 확대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4면에서도 생산 현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신문은 면 전체에 '오석산 화강석 광산의 오늘과 내일'이란 제목의 기사를 싣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화강석이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과 강동온실농장 건설장 등 대건설 현장에 공급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곳 일꾼들은 기술혁신, 창의고안에 관한 평가 세칙을 16개조 80여개 항목으로 구성해 생산능력을 높이는 등 성과를 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5면에선 '당의 육아정책을 높은 실적으로 받들자' 제하의 기사를 통해 "모든 지역에서 당의 뜻대로 어린이들에게 더 많은 젖제품을 공급해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사업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며 젖소, 염소 마리수를 늘리기 위한 방목지 전환, 순환식 방목 등 방안을 제시했다.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조약 62주년을 맞아 노동신문 6면에 '조중 친선은 영원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양국간 우호를 과시했다. 신문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지원부터 1961년 7월11일 조약 체결, 이후 양국 정상간 상호 방문 등 사례를 열거하며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조중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강화해나갈 때 사회주의 위업은 더욱 힘차게 전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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