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준 대법관 후보자 "'로펌 의견서' 고액 소득 송구‥내용 제출은 어려워"

신준명 2023. 7.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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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신임 대법관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법인에 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일부 청문위원들은 권 후보자가 작성한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권 후보자는 "비밀유지의무 논란이 있고 의견서가 로펌의 정보라고 볼 여지도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정보와 의견서를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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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 신임 대법관 후보자

권영준 신임 대법관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법무법인에 의견서를 써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았다는 논란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오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볼 때 고액의 소득을 얻게 된 점에 대해 겸허하게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권 후보자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김앤장, 태평양, 세종 등 7개 법무법인에 63건의 법률 의견서를 써주고 18억여 원을 받아 논란이 됐습니다.

권 후보자는 이에 대해 "독립적 지위에서 학자의 소신에 따라서 의견서를 작성하고 제출했지만, 공정성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서 정한 모든 신고·회피 신청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상당수 사건을 회피한다면 대법관으로 역할을 하는 데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권 후보자는 "법이 정한 바에 따라서 어떤 관계를 맺은 로펌이라도 모두 신고하고 회피 신청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공정성을 해할 만한 상황인지, 직무수행을 못 할 만한 상황인지는 대법원장이 판단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청문위원들은 권 후보자가 작성한 의견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지만, 권 후보자는 "비밀유지의무 논란이 있고 의견서가 로펌의 정보라고 볼 여지도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정보와 의견서를 제출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politics/article/6502302_361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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