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2년 11월부터 올 6월까지 불법 콘텐츠 1420만건 차단”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7.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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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불법유통대응 백서 발간
2차 대비 차단 건수 112%↑
2차 저작물도 단속범위 포함
카카오엔터 3차 불법유통대응 백서 성과. [사진 =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개월간 국내외 웹툰·웹소설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의 성과를 담은 3차 백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독자적 불법 유통 데이터 차단 기술로 2차 백서 당시 때보다 112% 많은 양의 불법물을 삭제했다. 전세계 차원의 저작권인식 개선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불법 2차 저작물까지 단속 체계를 확장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차단한 주요 검색 사이트와 SNS 내 불법 웹툰과 웹소설은 약 1420만건이었다. 이는 2차 백서(2022년 4~11월) 당시 667만건에서 112% 늘어났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추산한 올해 불법물 삭제 건수는 총 2800만여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업계 최초로 전세계 불법유통 대응 전담팀 ‘피콕(P.CoK)’을 발족했다. 2016년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자체 단속한 불법물이 2400만건으로 국내 최대 수준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IP를 무단 활용한 불법 캐릭터 굿즈나 인쇄물과 같은 2차 저작물도 단속 대상에 포함시켰다. 아마존에서 불법 판매되던 웹소설 출판물을 삭제했다. 티셔츠 프린팅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IP 불법 활용 티셔츠 판매도 금지했다.

저작권 인식 개선 활동에도 공들였다. 지난 1월 인도네시아 현지로 간 피콕팀은 불법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6명을 심층 인터뷰했다. 이후 인터뷰이와 불법 근절 서약식을 진행했다. 서약식은 약 2만명의 호응을 얻었다. 불법사이트 운영자는 “카카오웹툰을 더 이상 불법 번역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웹툰은 정식 사이트에서 소비하라”는 글을 웹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 3월 카카오웹툰 인도네시아 브랜드 서포터즈 발대식에서 불법 유통 근절 인식개선에 관한 오프라인 교육도 실시했다. 25명의 브랜드 서포터즈완 2개월간 600여개 콘텐츠를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백서를 발간해 불법유통 대응 노하우를 업계에 공유할 계획”이라며 “불법물 단속 체계 역시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창작 시장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국내외 불버불을 근절하고 창작자 권익을 보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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