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호주 NBL 일라와라 입단...미국 NBA 도전은 계속

NBA 서머리그에서 오클라호마시티 상대로 골밑슛 시도하는 이현중. 사진=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 NBA 무대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농구의 기대주 이현중이 호주프로농구 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뛰게 됐습니다.

이현중의 소속사 A2G는 오늘(11일) "이현중이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와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 호주리그에서 뛰는 첫 번째 선수가 된 이현중은 "일라와라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 무대나 NBA를 노리는 선수들이 발전하도록 도와 선수들에게 존중받고 있다는 점이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일라와라의 맷 캠벨 운영 단장은 "슈팅 능력이 탁월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이현중을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현중의 발전을 계속 주목해왔다. 팀 구성원들과 잘 어울릴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일라와라 측이 NBA 도전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제시한 건 아니지만, 계약 조건에 '바이아웃'이 포함됐다"며 "NBA 팀에서 상응하는 제안이 오면 계약 기간과 별개로 언제든지 놔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현중은 미국 데이비슨대학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해 NBA 진출을 노렸지만, 지명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지난 시즌 '대학 선배' 스테픈 커리가 뛰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 합류해 12경기를 뛰었고, 현재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NBA 서머리그를 뛰고 있습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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