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은퇴 석학을 위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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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과학기술인들이 은퇴 후에도 후속연구를 지속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신개념 연구단지인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에 본격 나섰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 입주자들은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ㆍ연구기관과 연계한 R&D 수행은 물론, 창업까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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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400억 원 들여 50세대 규모로
11일 과학기술인들 대상 간담회 열고
사업계획 설명·수요자 의견 수렴
입주자는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 위촉
프로젝트 유치·R&D·창업 지원키로
경북도가 과학기술인들이 은퇴 후에도 후속연구를 지속하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신개념 연구단지인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은퇴했거나 예정인 과학기술인을 유치, 이들의 풍부한 연구 경험과 축적된 지식네트워크를 살려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는 11일 경북도청 대회의실에서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과학기술인 등을 대상으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보다 효율적인 조성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 김무환 포항공대 총장, 최도성 한동대 총장, 정태주 안동대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 등 학계 중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 경북연구원 1호 석좌연구원으로 초빙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과 박진서 구글 클라우드 이사 등 연구기관, 기업 고위관계자 4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한상철 한전공대 기획처장은 부부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회과학자 마을은 지은 지 수십 년이면 허물고 재건축하는 기존 건축물과 달리 천년이 지나도 끄떡없을 천년주택으로 지어 경북도청 신도시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를 위해 신도시에서 가장 전경이 뛰어난 호민지 북쪽 구릉지 남사면 2만8,000㎡에 부지를 확보했다. 남쪽으로는 농업용 저수지인 호민지가 내려다 보이는 양지바른 곳이다.
경북도는 1,000년을 가는 건축자재를 활용하고 유명 건축가를 참여시켜 2025년까지 ‘21세기 하회마을’을 모델로 하는 명품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부지매입비를 포함 400억 원을 들여 50세대 가량 지을 계획이다.
하회과학자마을 건축물에는 영상회의실, 컨벤션, 공유 오피스, 커뮤니티 시설 등을 함께 담아내 입주 과학자들이 자연 속에 거주하며 자유롭게 연구하는 ‘글로벌 워케이션(Worcation)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는 하회과학자마을 입주자들은 우선 경북연구원 석좌연구원으로 위촉해 국책 프로젝트 유치 등에 활용하고 대학과 연계한 강의, 기업ㆍ연구기관과 연계한 R&D 수행은 물론, 창업까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우일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은퇴과학자 마을은 국가적, 시대적으로 매우 시의적절한 프로젝트”라며 “경북의 모델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은퇴 과학자들은 한 분 한 분이 도서관 같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21세기 하회마을, 도산서원으로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와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으로 삼겠다”고 피력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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