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천창수 울산교육감 "모든 아이 위한 교육을"

만 5세 유아 대상 사립·공립 유치원비 지원
미래형 인재 위해 공교육·복지·안전 등 강화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은 11일 시교육청 외솔회의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아이를 위한 학교,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교육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다"며 "시민들 덕분에 울산 교육은 중단없이 미래로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사를 통해 약속드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먼저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9월부터는 만 5세 유아를 대상으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육비를 지원하겠다"며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무상교육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성과에 대해서는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근절추진단 구성, 급식 식자재비 단가 인상, 맞춤형 복지확대, 과밀학급 해소, 직업교육 지원 강화 예산 확보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제3공립특수학교 도시계획심의 통과, 동해분교 폐교 부지에 독서체험관 설립, 학교복합화 지역협의체 구성 등을 언급했다.

이날 천 교육감은 아이들을 미래형 인재를 키우기 위한 정책도 내놨다.

그는 "우선 맞춤형 공교육을 더 강화하겠다"며 "기초학력 사업을 확대 운영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고 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울산교육과정연구센터를 설립해 학교급별 적용할 수 있는 울산형 학교자율과정 자료를 개발하겠다"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적용을 대비해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운영하는 공립 온라인학교도 설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교육정보 기술 활용, 학생 1대1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 맞춤형 스포츠활동 공간 및 프로그램 지원, 직업교육 복합센터 설립, 신산업 맞춤형 직업계고 학과 개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천 교육감은 "복지와 안전은 더 촘촘하게 챙기겠다"며 "이를 위해 교육과정 경비, 체육복비 지원, 교복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고 했다.

종합형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 치과주치의제 확대 시행, 식품비 단가 확대로 질 높은 급식 제공, 학생건강증진 전담센터 설치 등 정책도 내놨다.

아울러 "공감 교육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시민으로 키우겠다"며 "이를 위해 학교폭력 전담지원팀 확대, 울산형 마을교육공동체센터 설립, 울산형 모험체험 학교 어드벤처스쿨 운영, 유니세프 아동친화학교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거점형 학생체험 복합공간 마련, 울산형 그린스마트미래학교 구축, 과밀학습 해소 등을 통해 교육도시 울산의 기반을 다지겠다"며 "모든 아이를 위한 학교, 모든 아이를 위한 교육을 펼치고, 교육이 울산의 자랑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