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농구' 이어간다…소노, 초대 사령탑에 김승기 선임 창단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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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은 바뀌게 됐지만 프로농구 코트 위 바람을 일으켰던 '양궁농구'는 이어질 전망이다.
10번째 구단으로 프로농구 참여를 희망한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은 물론 팀에 색깔을 입혔던 코칭스태프와 함께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이기완 소노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라며 "최고의 명장이고, 선수단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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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는 7일 KBL로부터 10 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소노는 이번 주 중 창단 승인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KBL에 제출할 계획이다. KBL은 21일 이사회 및 총회를 통해 소노의 KBL 가입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승기 감독은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도 컸고 속상하기도 했다”며 “선수들에게 사실 연락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마음 편하게 훈련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팀을 다시 맡게 돼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첫 시즌부터 성적도 내고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용산고, 중앙대 출신 김승기 감독은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나래, TG, 모비스를 거쳐 2006년 동부에서 은퇴했다. 이후 동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수원 KT와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코치를 역임했으며 2015년에는 인삼공사 감독을 맡아 팀을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 고양에서 창단한 팀을 맡게 된 김승기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던 팀에 ‘양궁농구’라는 새로운 색깔을 입혔고, 이 팀은 급여가 밀리는 상황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깨고 팀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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